NH농협지부, “조합원으로부터 신뢰 회복을 위해 실천·투쟁·협상”
NH농협지부, “조합원으로부터 신뢰 회복을 위해 실천·투쟁·협상”
  • 박완순 기자
  • 승인 2023.11.03 18:39
  • 수정 2023.11.0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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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NH농협지부 16대 위원장 취임식 및 36년차 정기대대 열어
우진하 NH농협지부 위원장, “중앙회장 셀프 연임 담은 농협법 개정안 저지”
우진하 금융노조 NH농협지부 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금융노조 NH농협중앙회지부 제36년차 정기대대 및 이취임식’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우진하 금융노조 NH농협지부 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금융노조 NH농협지부 제36년차 정기대대’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금융노조 NH농협지부(위원장 우진하)가 3일 오전 16대 위원장 취임식 및 제36년차 지부 정기대의원대회를 서울 중구 NH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과 지부 위원장들, 금융노조 간부들이 참석했고, 이재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을 비롯한 농협중앙회 임원, 사업부문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설훈·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도 참석했다.

16대 위원장에 취임한 우진하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농협중앙회장 셀프 연임을 가능하게 하는 농협법 개악안 때문에 당선되자마자 열심히 투쟁 중”이라며 “노조의 투쟁이 간부 개인을 위한 투쟁은 아니라는 것은 경영진도 잘 알고 있는 만큼, 개악안이 통과되지 않도록 중앙회장에게 경영진도 충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농협의 30년은 16대 노동조합 3년 임기에 달려있다는 각오로 최선 다해 일하겠다”며 “조합원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실천하고, 투쟁하고, 협상하겠다. 열심히 소통해서 하나 된 노동조합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도 농협법 개정안에 대해 지적하며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인 개정안 저지를 위해 금융노조도 최선을 다하겠다. 이미 금융노조도 중앙회장 셀프 연임과 명칭사용료 2배 인상을 담고 있는 농협법 개정안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며 NH농협지부에 인사말을 건넸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노동탄압은 노동혐오 수준”이라며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은 문제적이다. 은행이 독과점체제기 때문에 갑질을 하고, 돈잔치를 하고, 이자 장사한다는 말에 동의가 되나. 코로나19 때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 피땀 흘려 일했는데 파렴치한으로 취급해도 되나. 여기서 물러서면 안 된다. 한국노총이 보수 정권 1년 만에 정권 심판을 이야기하고 있다. 11월 11일 전국노동자대회에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재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노동조합은 조직 발전의 동반자로, 농업과 농촌 경제 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해왔다. 세계적으로 협도조합의 위상도 강화했다. 이 자리를 통해 감사를 전한다”고 축사를 시작했다.

또한 “지역 소멸과 인구 감소, 고령화 위기로 농촌이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다. 농촌 경제 활성화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정부와 국회와 협력한다면 농업의 미래도 어둡지만은 않다”며 “노사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살기 좋은 농촌,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는 보람된 직장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을 진행한 우진하 16대 금융노조 NH농협지부 위원장은 ‘진짜노조가 간다!’는 슬로건으로 당선됐다. 10월 11일부터 3년 동안의 임기를 통해 16대 집행부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선거 당시 주요 공약으로 △성과에 걸맞은 상여금 지급 △저녁과 휴식이 있는 삶 △영업점 업무 및 경쟁 경감 △자기 계발 기회 확대 △스마트한 노조 등을 내세웠다.

3일 오전 서울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금융노조 NH농협중앙회지부 제36년차 정기대대 및 이취임식’에 참가한 NH농협중앙회지부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3일 오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금융노조 NH농협중앙회지부 제36년차 정기대대’에 참가한 NH농협지부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