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노동조합 15대 위원장에 김인관 후보 당선
KT노동조합 15대 위원장에 김인관 후보 당선
  • 김광수 기자
  • 승인 2023.11.18 17:42
  • 수정 2023.11.18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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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노동조합 선거, 기호 1번 김인관 후보·기호 2번 도진욱 후보 경선
기호 1번 김인관 후보, 1만 1,853표 중 10,712표(90.37%) 받아 당선
김인관 KT노동조합 15대 위원장 당선자 ⓒ KT노동조합

KT노동조합 15대 위원장으로 김인관 후보가 당선됐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3년간이다.

지난 17일 한국노총 IT연맹 KT노동조합 15대 위원장 선거가 치러졌다. 선거는 조합원 직접 투표로 진행됐다. 개표 결과 기호 1번 김인관 후보가 투표에 참여한 1만 1,853명 중 1만 712명의 표를 얻어 당선됐다. 기호 2번 도진욱 후보는 1,024표를 획득했다.

김인관 위원장 당선자는 1991년 KT에 입사해 KT노동조합 서부지방본부 조직국장, KT노동조합 중앙본부 조직기획국장, 2021년부터는 KT노동조합 조직처장직을 맡아 왔다. 올해부턴 전태일재단 운영위원을 겸임하고 있다.

아울러 김인관 위원장 당선자는 정부의 KT 구조조정 및 민영화에 맞서 명동성당 총파업(2000년), 민영화 저지투쟁(2001년) 등에 참여했다. 2013년에는 정부의 주파수 경매를 앞두고 주파수 부당경매 철회 투쟁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 김인관 위원장 당선자는 ‘거침없는 실천! 기대된다 내일!’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역대 최고 수준 임금인상률 쟁취 ▲초과근무수당 기본급화 ▲명절(설, 추석) 상여금 신설 ▲정년연장 및 임금피크제 전면 개선 ▲임금 삭감 없는 주4.5일제 도입 등을 공약했다.

김인관 위원장 당선자는 당선 직후 “조합원들의 지지 덕분에 무거운 중책을 맡게 됐다”며 “현장과 함께 새로운 KT를 만들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거 기간 동안 조합원들께 격려와 함께 애정 어린 쓴소리도 들었다. 이를 통해 제가 해야 하는 일의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며 “새로운 노동조합, 속도감 있게 발전하는 KT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선거에선 ▲김준현 KT노동조합 강북지방본부 위원장 후보자 ▲허정식 KT노동조합 강남지방본부 위원장 후보자 ▲이식원 KT노동조합 부산지방본부 위원장 후보자 ▲변우영 KT노동조합 대구지방본부 위원장 후보자 ▲노일철 KT노동조합 본사지방본부 위원장 후보자 ▲이남권 KT노동조합 호남지방본부 위원장 후보자 ▲오동윤 KT노동조합 충청지방본부 위원장 후보자가 KT노동조합 산하 7개 지방본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오는 22일에는 KT노동조합의 지방본부 산하 지부들의 지부장을 뽑는 선거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