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고 싶은 회사 만들기?’···공공연맹 11월 교육 진행
‘다니고 싶은 회사 만들기?’···공공연맹 11월 교육 진행
  • 정다솜 기자
  • 승인 2023.11.23 14:31
  • 수정 2023.11.23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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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 고민하는 노조 간부 위해
공공연맹 11월 월별교육 진행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회의실에서 열린 ‘공공연맹 11월 월별 교육 다니고 싶은 회사 만들기’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신지혜 강사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회의실에서 열린 ‘공공연맹 11월 월별 교육 다니고 싶은 회사 만들기’ 교육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안녕하세요, 오늘 컨디션은 어떤가요? 요즘 가장 기억에 남는 동료의 한마디를 나누고 시작할까요?”

신지혜 강사(여성 커리어 성장 커뮤니티 ‘뉴그라운드’ 공동창업자)의 워크숍으로 한국노총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이하 공공연맹)의 11월 교육이 시작됐다. 이번 월별교육에는 조직문화에 대해 고민하는 공공연맹 산하 노조 간부 20여 명이 지난 22일 함께했다. 교육은 공공연맹 6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워크숍 주제는 ‘서로 다름을 이해하는 소통 방법: 원활한 의사소통(회의, 문서, 피드백)의 구조와 방법’이었다. 신지혜 강사는 △조직문화란 무엇인가 △의사소통을 잘하기 위해 서로 다른 경험의 배경 이해하기 △일에 필요한  의사소통 구조 이해하기 △조직문화·의사소통 체크리스트 △조별 대화 및 공유 △오늘의 워크숍 회고 순으로 워크숍을 이끌었다. 

워크숍에 이어 배현의 노무사(노무법인 ‘노동을 잇다’ 대표)의 강의가 진행됐다. 배현의 노무사는 ‘직장 내 괴롭힘 예방과 조치 방법’을 주제로 직장 내 괴롭힘의 법적 보호기준, 직장 내 괴롭힘 발생 시 회사에 요구할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공공연맹 11월 월별교육 ‘다니고 싶은 회사 만들기’ 포스터
공공연맹 11월 월별교육 ‘다니고 싶은 회사 만들기’ 포스터

정윤희 공공연맹 정책실장은 “공공연맹은 재작년부터 월별교육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며 “지난 10월에는 ‘교섭이라는 파도를 탈 준비’라는 주제로 워크숍과 강의를 함께했다. 교육 방식에 대해 참석자들의 피드백이 좋아서 이번에도 워크숍과 강의를 같이 준비했다”고 밝혔다. 공공연맹의 월별교육은 연말 평가와 교육 수요를 고려해 짠 계획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정윤희 정책실장은 “사실 하고 싶은 교육은 많다. 공공성 자체에 대한 문제, 공공기관 경영평가, 노조는 왜 정치에 참여해야 하는가 등 노조 실무뿐 아니라 다양한 주제로 교육을 해보고 싶지만 수요가 있을까 고민된다”며 “무엇보다 현실적으로 교육을 체계적으로 계획하고 준비할 실무자와 재정도 부족하다. 이런 한계 내에서 어떻게 교육 대상과 지원을 넓혀나갈지 고민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더 규모가 크고 체계적인 다른 산별조직에 비해 부족함을 느끼는 실무자의 고민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나와 우리의 태도를 새롭게 알게 된 간부들은 준비된 여분의 강의자료를 한 부도 남김없이 모두 챙겨갔다고 한다. 사업장으로 돌아가서 조합원들에게 강의자료를 나눠주고 배운 내용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회의실에서 열린 ‘공공연맹 11월 월별 교육 다니고 싶은 회사 만들기’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지난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회의실에서 ‘공공연맹 11월 월별 교육 다니고 싶은 회사 만들기’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