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가 함께 일터를 바꿀 때 일어나는 시너지
노사가 함께 일터를 바꿀 때 일어나는 시너지
  • 박완순 기자
  • 승인 2023.12.02 01:19
  • 수정 2023.12.02 0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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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노사발전재단 ‘2023년 일터혁신 컨퍼런스’ 개최
13개 일터혁신 우수기업 및 우수 컨설턴트 15일에 대한 시상도
1일 노사발전재단이 2023년 일터혁신 컨퍼런스를 열었다. ⓒ 참여와혁신 박완순 기자 wspark@laborplus.co.kr
1일 노사발전재단이 2023년 일터혁신 컨퍼런스를 열었다. ⓒ 참여와혁신 박완순 기자 wspark@laborplus.co.kr

노사발전재단이 1일 오후 서울 건국대 경영관에서 ‘2023년 일터혁신 컨퍼런스’를 열고 올해 일터혁신 우수 사례를 갈무리하고 향후 일터혁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일터혁신 우수기업으로 13곳이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일터혁신 우수기업은 경영진 리더십, 노사협력 활동, 직원 동기부여 등 다양한 지표로 종합 검토해 선정한다. 우수기업으로 선정 시 인증현판 수여, 고용장려금 사업 우대 가점, 신용보증 한도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 중 ㈜케이티넥스알, ㈜유영산업이 이날 컨퍼런스에서 당사의 일터혁신 경험과 주요 성과에 대해 공유했다.

케이티넥스알은 코로나19로 인한 근무방식 변화와 소프트웨어업계 채용 경쟁 심화로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 일터혁신 컨설팅을 진행했다. 직무역량 기반 평가제도와 노사 합의를 통한 유연근무제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2019년 대비 2022년 매출액이 104% 성장했고, 이직률은 2019년 24.9%에서 2023년 1.8%로 크게 줄었다.

유영산업은 생산성 제고와 노동자 동기부여라는 두 가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생산 현장 및 작업조직 개선, 장시간 근무체계 개편 등의 일터혁신 과정을 거쳤다. 아울러 적극적인 노동자 제안 제도를 통해 사업장 혁신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이를 통해 이직률이 지난해 대비 올해 3%p 감소했다. 노동자 제안 제도와 같이 전 직원 기획 단계 참여 활동은 신제품 개발로도 이어졌다.

우수기업 사례 발표가 진행된 뒤에는 내년 일터혁신 사업 20주년을 맞이해 질적 변화를 어떻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러 의견이 오갔다. 고용노동부는 수요자 중심의 지원 사업으로 개편돼야 함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진단컨설팅으로 일터혁신이 어려운 영세사업장 컨설팅 기반을 구축하고, 전문컨설팅을 들어가는 등 컨설팅 지원 체계 세부화를 제시했다. 아울러 컨설팅 이후 이행 지원을 확대해 일터혁신 안착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일터혁신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13곳은 동아플레이팅(주), (주)디노마드, (주)모션, 시너스(주), ㈜유영산업, ㈜이랑텍, ㈜일신웰스, ㈜지아이텍, ㈜케이티넥스알,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주), 현우산업(주), 구미도시공사, 인천광역시 부평구시설관리공단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