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운노련, 유기 선원에 긴급 식량·물품 지원
항운노련, 유기 선원에 긴급 식량·물품 지원
  • 백승윤 기자
  • 승인 2023.12.12 18:02
  • 수정 2023.12.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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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 인근 선박에 12명 인도네시아 선원 남겨져
김상식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 위원장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br>
김상식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 위원장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br>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위원장 김상식, 항운노련)이 지난 11일 유기 선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300만 원 상당의 긴급 식량과 물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12일 항운노련에 따르면 인천대교 인근에 정박 중인 중국 국적 선박에는 12명의 인도네시아 선원이 승선 중이다. 항운노련은 “중국 국적의 선주가 해당 선박을 유기해 식량과 연료 부족으로 선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들은 약 6,400만 원의 체불임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상식 항운노련 위원장은 “유기된 선원들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너무나 안타까웠다”며 “영하의 온도에 바다 한가운데서 떨고 있을 선원들이 얼마나 고통받고 있을지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고 했다.

황영훈 국제운수노동자연맹(ITF) 검사관은 “전 세계 2,000만 운수물류 노동자와 130명의 검사관들이 연대해 무책임하게 선박을 유기한 선주를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