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조 개별교섭 요청 수용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조 개별교섭 요청 수용
  • 백승윤 기자
  • 승인 2024.01.05 17:16
  • 수정 2024.01.05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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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3개 노동조합 모두 교섭 가능해져
ⓒ 참여와혁신 DB
ⓒ 참여와혁신 DB

서울교통공사올바른노동조합(위원장 송시영, 올바른노조)이 개별교섭권을 획득했다. 그간 올바른노조에서 요구하던 개별교섭 요청에 사측이 동의하면서 서울교통공사에 있는 3개 노동조합 모두 교섭권을 갖게 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4일 “2024년 임·단협 관련 개별교섭 요청에 대해 공사는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개별교섭에 동의함을 알린다”는 공문을 올바른노조에게 보냈다.

현재 서울교통공사에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위원장 명순필)과 한국노총 공공연맹 서울교통공사통합노동조합(위원장 이양섭), 그리고 올바른노조가 있다. 조합원 규모로 보면 서울교통공사노조가 약 1만 명으로 제일 많고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는 약 2,800명, 올바른노조는 약 2,000명이다.

올바른노조는 당장 올해부터 임금협약 단체교섭에 나설 계획이다. 단체협약의 경우 사측에 개별교섭을 요구할지 검토 중이다. 이태호 올바른노조 대외협력국장은 “지난해 연합교섭단(서울교통공사노조·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이 사측과 맺은 단체협약을 (올바른노조 조합원들이) 적용받고 있는데, 올해 개별적으로 단체협약을 요구할지는 내부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시영 올바른노조 위원장은 “진정 노사 상생을 바라는 사람들이 어떤 안건을 갖고 어떠한 생각에 교섭에 참여하는지 보여줄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서울교통공사 직원들한테 득이 되는 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올바른노조는 ‘민간 위탁 콜센터 직고용 반대’를 주장하며 2021년 8월 설립됐다. 사무직(역무·본사)이 조합원의 80% 이상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