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4월 총선 앞두고 교육 의제 모은다
전교조, 4월 총선 앞두고 교육 의제 모은다
  • 임혜진 기자
  • 승인 2024.01.09 13:15
  • 수정 2024.01.0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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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각 정당에 제안할 교육정책 관한 교사 의견 수렴
“다음 달 각 정당에 의견 전달 후 정책간담회 등 추진할 계획”
전교조가 만든 '조합원과 함께 만드는 총선 교육공약' 포스터 ⓒ 전교조
전교조가 만든 '조합원과 함께 만드는 총선 교육공약' 포스터 ⓒ 전교조

전교조가 올해 4월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에 제안할 교육정책에 대해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전희영, 이하 전교조)은 지난 2일부터 온라인 콘텐츠 공유 플랫폼 패들렛(Padlet)을 통해 조합원, 비조합원 등으로부터 현장에 필요한 교육정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패들렛은 게시판에 메모지를 붙이듯 여러 사람이 콘텐츠를 올려 공유할 수 있는 웹사이트다.

전교조는 패들렛을 이용해 △2024총선 교육정책제안 △교권보장 △교원정원 및 교육재정 △교육복지 △대입제도 개편 및 대학서열해체 △민주주의 △기후정의 △성평등 △공공성강화 △아동청소년권리 △학교정상화 △기타 제안 등 주제별로 관련 정책을 제안하는 의견을 익명 또는 실명으로 게재할 수 있도록 했다.

박성욱 전교조 정책실장은 “주제별 또는 주제에 안 맞더라도 교육정책에 대한 조합원들의 제안이 있으면 이를 최대한 받으려고 한다”며 교육정책 제안과 함께 여러 주제별로 사이트를 구성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예전에는 설문조사 방식으로 의견을 모았는데 이번에는 서로 어떤 정책 제안을 했는지 확인하고 의견을 공유할 수 있도록 패들렛을 활용했다”고 말했다.

해당 사이트에는 전교조 조합원이 아니어도 의견을 올릴 수 있다. 박성욱 정책실장은 “우선 조합원 대상으로 안내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꼭 조합원이 아니어도 학교 선생님이나 교육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있다면 그들의 의견을 최대한 들어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성욱 정책실장은 “각 정당에 교사의 정치기본권 보장 문제는 반드시 제안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관련 법안 발의 등 활동을 계속해왔다. 어차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법안 통과) 합의를 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각 당이 어떤 입장인지 묻고 교사의 정치기본권을 최대한 보장해 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전교조는 오는 12일까지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박성욱 정책실장은 “모은 의견을 바탕으로 전교조가 제안하는 교육정책 공약 내용을 확정해 발표한 후 다음 달 각 정당에 전달할 예정”이라며 “각 정당과 정책 협의를 위한 간담회 등도 최대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총선 교육정책 제안’ 전교조 사이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