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판도를 바꾸는 과감한 도전”
“삶의 판도를 바꾸는 과감한 도전”
  • 박완순 기자
  • 승인 2024.01.11 01:22
  • 수정 2024.01.11 0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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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형선 금융노조 수석부위원장
김형선 금융노조 수석부위원장 ⓒ jycheon@laborplus.co.kr

- 금융노조 조합원들에게 새해 인사 부탁한다.

조합원 모두 새해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 2023년 윤석열 정권의 과도한 은행권 마녀사냥 발언들로 조합원들이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2024년에는 금융노조가 앞장서 반드시 좋은 성과로 조합원들의 기를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 “기운 잃지 마시라”고 말하고 싶다.

- 2023년을 금융노조 수석부위원장으로 보내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무엇인가?

시대와 세대가 변하면서 조합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이 달라졌다. 물론 보상에 대한 욕구도 많지만, 개인 시간 확보에 대한 요구가 굉장히 높아졌다. 그래서 주4.5일제와 같은 금융노조 공약 사항을 실현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또 2023년에는 금융노조 지부가 39개에서 41개까지 늘었다. 다양한 지부들이 어떻게 하면 금융노조 가치 아래 더욱 연대할 수 있을지 고민 해왔다.

- 산별노조 임원이자 지부 대표자이다. 산별노조 역할에 대한 고민이 남다를 것 같다.

조합원들의 다양해진 요구에 산별노조가 어떻게 직접적인 효능감을 줄 수 있을지를 제일 많이 생각했다. 앞으로 산별노조로서 더욱 대담하고 과감하게 우리 사회나 노동자들의 삶의 판도를 바꾸는 도전들을 할 수밖에 없고, 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그것이 산별노조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 2024년은 어떤 키워드로 금융노동자들을 만날 생각인가?

하나는 노동시간의 문제이고, 하나는 ILO 권고에 따른 공공기관 노정 교섭 요구가 키워드다. 노동시간 문제는 주4.5일제 실현, 점심시간 동시 사용, 영업시간 단축 합의를 코로나19 조치 완화로 사측이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의 정상화 등으로 다퉈 나가야 할 것이다. 금융노조 9개 국책금융기관과 한국 사회의 다른 공공기관들은 ILO 권고에 따른 노정교섭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투쟁을 할 것이다. ILO 핵심협약을 비준한 만큼 세계 노동 기준을 준수하는 사회로 만들고자 하는 게 중요한 포인트다. 언제나 동지들이 함께해 줄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