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주택도시보증공사지부 위원장 “고단한 일터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준호 주택도시보증공사지부 위원장 “고단한 일터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 백승윤 기자
  • 승인 2024.01.12 12:47
  • 수정 2024.01.12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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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보증공사지부, 11일 8대 집행부 취임식 개최
이준호 주택도시보증공사지부 신임 위원장이 지난 11일 부산 남구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본사에서 열린 7·8대 집행부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밝히고 있다. ⓒ 주택도시보증공사지부

주택도시보증공사지부 8대 집행부가 임기를 시작했다.

금융노조 주택도시보증공사지부(위원장 이준호)는 지난 11일 부산 남구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본사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7·8대 집행부 이·취임식을 진행했다.

이준호 주택도시보증공사지부 8대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그간 인사·복지 등 여러 가지 부분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음에도 우리의 일터는 재무건전성 위기와 끝없이 밀려드는 업무로 여전히 힘들고 고단했다”며 “우리의 일터를 바꾸기 위해 임기가 끝나는 그날까지 한치의 두려움 없이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밝혔다.

이·취임식에 자리한 경영진에겐 노동조건 개선에 힘써줄 것을 부탁했다. 이준호 위원장은 “노동존중 철학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노동조건 향상을 위한 세심한 배려를 당부한다. 업무 환경 개선, 비급여성 복지 확대, 그리고 특히 직원들이 안심하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제도와 시스템 정비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선거운동 기간 그러했듯이, 노동조합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경영진에게 화두를 던지고, 결단과 실행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급단체인 금융노조의 박홍배 위원장은 ‘단결’과 ‘연대’를 통해 금융노동자에 대한 정부의 탄압을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박홍배 위원장은 “정권과 국정통수권자는 금융산업에 대한 몰이해를 바탕으로 ‘이자 장사’, ‘독과점’이라는 잘못된 진단을 내렸고, 잘못된 진단은 ‘완전경쟁’, ‘금산분리 완화’ 등 잘못된 처방을 불렀다. 정권과 정치권은 총선을 앞두고 지난해보다 더 가혹하게 우리를 몰아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석열 정부는) 부동산 PF 위기와 전세 사기 등 정책 실패와 난맥상으로 인한 주택시장의 혼란 속에 발생한 책임을 고스란히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떠넘기려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주택도시보증공사지부에는 공공기관 최초로 성과연봉제 무효소송과 통상임금소송 승소 등 공공기관 노동운동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던 저력이 있다. 신임 이준호 위원장 동지와 집행부를 믿고 똘똘 뭉쳐 함께 싸운다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지부 8대 집행부 임기는 2024년 1월부터 2027년 1월까지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