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지부, “2024년은 담대한 도전, 구체적 실행으로”
기업은행지부, “2024년은 담대한 도전, 구체적 실행으로”
  • 박완순 기자
  • 승인 2024.01.15 17:18
  • 수정 2024.01.15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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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 15일 정기전국대의원대회 열어
김형선 위원장, “함께하면 불가능은 없다”
15일 오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2024년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 제50년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에 참가한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 조합원들이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15일 오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2024년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 제50년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에 참석자들이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위원장 김형선)가 15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2024년 50년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열었다. 이날 기업은행지부는 2024년 ‘담대한 도전’과 ‘구체적 실행’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선 기업은행지부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난해 말 24일 동안 임금 인상 철야 농성 투쟁을 했고, 공공기관 중 최고의 성과를 냈다”며 “올해 노동조합은 공공기관 한계를 넘는 담대한 도전을 전개하고자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위해 “기업은행 기타공공기관 해제를 공론화하고 조합원의 뜻을 물을 것이고, 기재부 승인이 날 수 있도록 하겠다. ILO 권고도 반드시 관철해 임금교섭구조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도전을 하겠다”고 전했다. 또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이 함께 있는 2024년, 교섭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중은행과 같은 고객을 두고 완전 경쟁하며, 국책은행 중 유일하게 민간 주주에게 이익을 나누는 시장형 기관이나 공공기관 굴레에 갇혀 노동조건과 인원까지 기재부 통제를 받고 있다”며 “정부를 움직이고 국회를 움직여야 하는 데 여러분의 힘이 필요하다. 함께하면 불가능은 없다. 기업은행 노동자들의 자부심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노동 탄압과 기재부의 단체교섭권 침해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전국노동자대회에서 공공기관노동자 총력결의대회까지 뜨거운 투쟁력을 보여준 것에 감사의 말씀을 보낸다”고 격려사를 시작했다.

또 “올해도 금융에 대한 몰이해와 정부의 노동 탄압이 더할 것”이라며 “4월 총선에 범여권이 승리한다면 산업은행 지방 이전뿐 아니라 기업은행도 이전될 수 있고, 주69시간 노동 등 노동개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 올해 정세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노동자들은 위기 시기마다 집단지성, 단결과 연대의 힘으로 이겨내왔다”며 “올해는 임금뿐 아니라 산별단체협약 개정이 있는 해로 우리 삶을 바꾸기 위해 노동조합으로 단결해달라. 금융노조는 더 강한 산별로 조합원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반백년의 세월을 돌아보고 새로운 도약과 도전을 해나가는 기업은행지부의 정기대의원대회를 축하한다”며 “한국노총이 든든한 벗과 동지로 함께할 것”이라 밝혔다.

아울러 “한국 사회는 경제 위기, 최악의 저출생, 고령화, 지역 소멸 등으로 사회 구조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며 “정부와 기업의 힘만으로 현재 위기 극복을 못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한국노총은 지난해 12월 사회적대화에 복귀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모든 지혜를 모으고 국민적 동의에 기반한 시대 정신을 도출해, 한국노총은 국가 위기 속도를 늦추고 경제 위기에서 노동자의 일방적 희생을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기업은행 은행장은 “지난해 기업은행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며 총자산 500억 원 시대에 다가섰다”며 “각자 자리에서 소임을 다한 직원들 덕분”이라며 축사를 시작했다.

또 “지난해 은행장 취임 후 임금·복지증진 노사공동TF를 구성해 행복과 보람 있는 일터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고, 인사제도 혁신과 처우 개선에서 소기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고, 기대에 못 미치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노동조합과 지속적이고 건설적으로 소통하고, 영업 현장을 보다 활발히 찾아나서 직원들의 목소리를 세심히 듣겠다”고 약속했다.

김형선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 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2024년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 제50년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김형선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 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2024년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 제50년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김형선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 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2024년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 제50년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김형선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 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2024년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 제50년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15일 오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2024년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 제50년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에 참가한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 조합원들이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15일 오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2024년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 제50년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에 참석한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 조합원들이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