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노사, 첫 임단협 체결
신세계백화점 노사, 첫 임단협 체결
  • 박완순 기자
  • 승인 2024.01.17 17:16
  • 수정 2024.01.1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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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신세계노조 위원장, “신세계 최초 임단협 체결에 조합원들 자부심 느꼈으면”
17일 한국노총 섬유·유통노련 신세계노조가 사측과 임단협 체결식을 진행했다. ⓒ 섬유·유통노련 신세계노조

신세계백화점 노사가 첫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하고 17일 조인식을 진행했다.

신세계백화점에는 1998년 노동조합이 설립됐으나, 그 해 해산됐다. 이후 25년 동안 무노조 사업장이었다 지난해 3월 15일 한국노총 섬유·유통노련 소속의 신세계노동조합이 새롭게 만들어졌다.

인사제도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 임금 관련 소통창구의 부재 등이 25년 만에 신세계노동조합을 만들게 한 배경이었다.

신세계백화점 노사는 지난해 6월부터 30차례 넘는 교섭을 통해 95개 조항으로 구성된 단체협약안에 합의했다.

주요 합의 내용에는 임단협 체결 첫 해인 만큼 노동조합 활동 보장 관련 조항들이 주요하게 들어 있다. 또 난임 관련 지원, 직원 복지 지원 향상 등의 내용도 담았다.

김영훈 신세계노동조합 위원장은 “첫 교섭인 만큼 어려움도 있었으나, 신세계 최초 임단협을 체결한 것에 조합원들이 자부심을 가지면 좋겠다”며 “무노조 경영을 고수하던 신세계로부터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받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류제희 신세계 전무는 “어려운 상황에서 노사가 대화와 타협으로 서로 한 발씩 양보해 합의점에 도달했다”며 “노사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화합하며 상생과 협력을 통해 노사관계의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