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지부, “새로운 도약, 반드시 해낼 것”
부산은행지부, “새로운 도약, 반드시 해낼 것”
  • 박완순 기자
  • 승인 2024.01.23 16:55
  • 수정 2024.01.24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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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부산은행지부, 23일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및 이·취임식 개최
김대성 위원장, “손에 잡히는 변화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 달라”
23일 오전 금융노조 부산은행지부가 부산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제45년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및 제15·16대 노동조합 위원장 이·취임식을 진행했다. ⓒ 참여와혁신 박완순 기자 wspark@laborplus.co.kr

금융노조 부산은행지부(위원장 김대성)가 23일 오전 부산 부산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제45년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및 제15·16대 노동조합 위원장 이·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부산은행지부는 ‘△은행의 변화 △직원 존중 일터 △지역과 상생을 위한 새로운 도약, 반드시 해냅니다’라는 슬로건을 제시했다.

이날 이임사에 나선 부산은행지부 15대 권희원 위원장은 “조합원들의 지지는 큰 힘이었다. 노동조합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화답해주는 직원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김대성 신임 위원장과 집행부에게 반드시 해낼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성 부산은행지부 16대 신임 위원장은 “직원들의 땀으로 만든 성과에 정당한 보상으로 지난해를 보람된 한 해로 만들고 올해를 힘차게 출발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취임사를 시작했다.

이어 “지난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부산은행 직원들은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역할을 충실히 했으나, 정부의 금융권 폄하와 관치금융 정책으로 직원들의 성과를 박살냈다”며 “이러한 탄압과 비난으로 올해는 더욱 혹독할 수 있으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투쟁할 것”이라 강조했다.

아울러 “직원들이 더 큰 꿈을 꾸도록 투자해 손에 잡히는 변화를 계속 만들겠다”며 “△임금 및 복지 전반 업그레이드 △자기계발 투자 확대, 금융사관학교 및 연수 진행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한 간담회 2배 진행 △조직문화 발전 노사TFT 등으로 혁신해나갈 것이니, 힘을 모아 달라”고 전했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모범적 노사관계로 연내 타결을 해왔던 부산은행지부가 해를 넘기도록 교섭 타결 소식이 없었던 것은 정부의 은행 악마화 등의 영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쉽지 않은 대외 여건 속에서 지방은행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해 금융노조는 최선을 다했다. 26년 만에 중소기업의무대출 비율을 일원화했다. 앞으로도 지방은행을 위한 제도 쟁취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올해도 정부는 금융에 대한 몰이해와 친자본 정책으로 금융노동자들을 계속 탄압할 것”이라며 “총선까지 범여권 과반 승리로 마무리된다면 노동개악은 빠른 속도로 자행될 것이다. 그러나 어떤 위기도 단결된 힘을 이길 수 없고, 올해 산별 단체협약 개정 투쟁 등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해수 한국노총 부산본부 의장은 “경제위기, 기후위기, 저출산, 기술변화 등 노동과 삶이 큰 변화의 길목에 있다”며 “좀 더 각박해질 수 있다. 정리해고, 임금삭감, 구조조정 등에 대응하기 위해 똘똘 뭉쳐야 한다. 지역본부가 노동존중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격려했다.

방성빈 부산은행 은행장은 “노사 상호간 합리적 사고와 대화를 통해 고유 노사문화를 실천하며 모범적 노사관계의 표준을 45년 동안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16대 노동조합과 노사 신뢰와 협력으로 직원이 행복한 은행을 만들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전재수·박재호·김주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축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