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지부, “한 팀으로 모든 난관 슬기롭게 극복”
씨티은행지부, “한 팀으로 모든 난관 슬기롭게 극복”
  • 박완순 기자
  • 승인 2024.01.24 18:21
  • 수정 2024.01.24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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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씨티은행지부, 24일 정기전국대의원대회 열어
진창근 위원장, “노동조합, 기본 충실하고 본연의 역할 묵묵히 할 것”
24일 오후 금융노조 한국씨티은행지부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제39년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열었다. ⓒ 참여와혁신 박완순 기자 wspark@laborplus.co.kr

금융노조 한국씨티은행지부(위원장 진창근)가 24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제39년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열었다. 이날 씨티은행지부는 “기본에 충실하고, 본연의 역할을 묵묵히 할 것”이라며 임금 및 복지 향상, 비자발적 퇴직 없는 확실한 고용 보장, 대기업노조의 사회적 역할 등을 강조했다.

진창근 씨티은행지부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우리가 한 팀이 돼 지난 3~4년 동안의 모든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해나갈 수 있었다”면서 “지금도 씨티그룹의 글로벌 구조조정과 비용 감축, 대대적 조직 개편이 진행되고 있으며 정부의 노동개혁도 멈추고 있지 않지만 이 역시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 밝혔다.

이어 “노동조합은 기본에 충실하고 본연의 역할을 묵묵히 실행해나갈 것”이라며 “△임금 및 복리후생 △노동조건 개선 △비자발적 퇴직을 용납하지 않는 확실한 고용 보장 △서로의 어려움을 알아주는 건강한 조직문화 △고객보호를 위한 감시자 역할 △정치 세력화와 사회적 약자 보호라는 대기업노조의 사회적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 강조했다.

또 “CBC본점과 커머셜사업 부문의 노동 강도 완화, 안정적 재배치를 위한 소비자 금융TF, 인천빌딩 근무환경 개선 등 중기적 과제 역시 집중할 것”이라며 “조합원 감소에 따른 노동조합 조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 청취, 저변 확보 위한 중간 허리층을 튼튼하게 해 노동조합 연속성을 확보할 것”이라 전했다.

아울러 “노동조합을 통해 무엇인가 이루고자 하는 마음과 노동조합을 향한 애정을 보내주시고, 마음과 애정에 힘입어 노동조합은 여러분들을 지킬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씨티그룹 본사가 전 세계적인 손실을 이유로 비용 감축과 10% 감원 계획을 밝혔다. 이미 한국에서는 소매금융 철수로 나타나기도 했다. 그룹 본사에서 부는 구조조정 바람이 한국은 스쳐지나가는 수준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격려사를 시작했다.

더불어 “금융노조와 씨티은행지부는 지속가능한 금융생태계를 만들어낸 역사가 있다”며 “은행 업무 일부 폐쇄 및 양수 양도 시 반드시 인가를 받도록 은행법 시행령을 개정해냈다. 조합원들이 지부를 믿고, 지부가 금융노조와 연대해 만든 자랑스러운 승리이며 앞으로 강력한 연대를 해나갈 것”이라 밝혔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정부는 올해도 금융에 대한 몰이해와 친자본적 행태로 노동탄압을 계속 할 것이지만, 금융노조는 이겨낼 것”이라며 “올해는 임금뿐 아니라 산별 단체협약 개정의 해로 노동조합의 단결로 새로운 변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격려사에 나선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한국사회는 저성장 장기화, 인구소별, 기후위기, 급격한 산업전환 등 복합적 위기 상황에 놓였다”며 “한국노총은 지난해 사회적 대화에 복귀해 본격적인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고, 한국 사회의 책임있는 주체로 모든 지혜를 모으고 국민적 동의에 기반한 시대정신을 도출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사회적 대화를 통해 국가 소멸 위기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추고 경제위기 속에 일방적으로 희생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 대화와 투쟁을 해나가겠다”며 “당면해서는 정부가 대법 판례로 주40시간 초과근무 행정해석을 변경해 21.5시간 연속 근무해도 되는 최악의 상황이 오는 것에 강력하게 비판하고 노동시간 일 총량제를 도입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