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 노사, 2023년 임금협상 타결
한국선급 노사, 2023년 임금협상 타결
  • 백승윤 기자
  • 승인 2024.01.25 17:54
  • 수정 2024.01.25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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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잠정합의안 찬성률 87%로 가결
지난해 10월 19일 열린 한국선급 노사 2023년 임금교섭 상견례 ⓒ 전국해양수산노동조합연합
지난해 10월 19일 열린 한국선급 노사 2023년 임금교섭 상견례 ⓒ 전국해양수산노동조합연합

한국선급 노동조합이 사측과 2023년 임금협상을 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공공운수노조 전국공공연구노조 한국선급지부(지부장 서정웅)에 따르면, 사측과 마련한 세 번째 잠정합의안이 지난 24일 조합원 투표에서 찬성률 87%로 가결됐다.

한국선급지부는 정확한 임금 인상률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으며, 다만 성과급 추가 지급이 이번 교섭 타결의 결정적 배경이라고 전했다.

한국선급지부는 지난해 12월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 결렬로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였다. 이후 한국선급 노사가 마련한 1차·2차 잠정합의안은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부결됐다. 한국선급지부는 사측에 적정 수준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 22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하기도 했다.

서정웅 한국선급지부 지부장은 “임금협상 과정에서 노사 양측이 크고 작은 진통을 겪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도 상생하는 노사문화를 만들고 함께 성장하는 직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선급지부가 속한 해양수산부 소속 14개 공공기관 노동조합 대표자 협의체인 전국해양수산노동조합연합의 송명섭 의장은 “앞으로도 한국선급 노사 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