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실업자 2명 중 1명은 1년 안에 실직
40대 실업자 2명 중 1명은 1년 안에 실직
  • 김관모 기자
  • 승인 2009.03.0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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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신청자 48.7% 증가…3년 미만 실업자 수 전년보다 2배

40대 실업급여 신청 증가율이 다른 연령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정인수) 고용대책모니터링센터에 따르면 지난 1월 실업급여를 신청한 40대 실업자 수는 작년 1월에 비해 48.7%가 늘었다. 작년 12월에도 40대 신청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107.2%에 달해 다른 연령대보다 심각한 수준.

40대 실업급여 신청자 가운데 3년 안에 실직한 인원은 79.8%에 달했으며, 그중 53.1%는 1년 안에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1년~3년 미만 사이에 실직한 신청자 증가율은 작년보다 86.2%나 늘어 2배에 가까웠다.

한편 지난 1월 30대 신청자 수 증가율은 39%였으며, 20대 이하 33%, 50대 27.7%, 60대 이상 25.4%로 집계됐다.

주무현 고용대책모니터링센터장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실업급여 신청자가 주로 30~40대에 집중돼 이들을 고용정책대상으로 빠르게 흡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대책마련방안과 관련해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고용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참여자 간 견해차가 크고 복잡해 입장을 포괄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고용보험을 적용하는 사업장은 전체의 82% 정도로 고용보험 미적용 사업장은 이번 집계에서 제외됐다.  

 자료: 한국고용정보원, 고용보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