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노조 “윤석열 정권 심판 위한 7만 조합원 행동 필요”
사무금융노조 “윤석열 정권 심판 위한 7만 조합원 행동 필요”
  • 백승윤 기자
  • 승인 2024.01.30 17:45
  • 수정 2024.01.30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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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금융노조 30일 2024년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
이재진 위원장 “금융노조와 통합 진지하게 고민하고 토론해야”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이 3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직원공제회 강당에서 열린 2024년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백승윤 기자 sybaikdⓒlaborplus.co.kr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이재진, 사무금융노조)이 3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직원공제회 강당에서 2024년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대회사를 통해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완화, 법인세 감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상향,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추진 등을 비판하며 “감세 정책을 펴면서 재정건전성을 주장하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곡관리법, 간호법, 노조법, 언론3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꼬집으면서 “노동자와 국민을 하찮게 보는 이 같은 정책을 관망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이재진 위원장은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에서 진보정당과 노동자를 대변하는 사람을 당선시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퇴진키는 대의명제에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며 “노동자를 탄압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축소하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사무금융노조 7만 조합원의 행동과 실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3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직원공제회 강당에서 열린 사무금융노조 2024년 정기대의원대회 ⓒ 참여와혁신 백승윤 기자 sybaikdⓒlaborplus.co.kr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과 통합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진 위원장은 “2002년 금융노조와 함께 관철한 주 5일제가 전 산업으로 퍼져나가면서 노동계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며 “지금 우리가 주장하는 주 4일제 관철이나 금융지주사들의 횡포를 떨쳐내려면 금융노조와 공동사업을 하고 나아가 통합할 방안에 대해 정확한 의제를 던져 함께 고민할 때”라고 했다.

끝으로 이재진 위원장은 “사무금융노조가 더는 고연봉의 배부른 노동자 아닌, 2,000만 노동자와 함께하는 노동조합으로 거듭나도록 대의원 동지들이 함께해 주길 부탁한다. 나도 세상의 변화를 위해서 취약계층과 어려운 동지들을 위해 함께할 것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정기대대를 찾은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고 정권을 교체하는 것을 넘어서 실질적인 지배 권력을 교체하는 투쟁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민주노총의 가장 주요한 과제는 정치세력화와 산별노조 강화”라고 말했다. “다가오는 총선에서 진보정당의 약진·도약이 쉬워 보이진 않지만 포기하지 않고 진보정당이 도약할 힘을 만들고자 한다”며 “양곡관리법부터 이태원 참사 특별법까지 윤석열 정권이 하나하나 거부한 민생과 민주주의를 되찾는 투쟁을 민주노총이 앞서서 만들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