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지부, “어둠은 새벽의 그림자, 위기 극복할 것”
새마을금고중앙회지부, “어둠은 새벽의 그림자, 위기 극복할 것”
  • 박완순 기자
  • 승인 2024.02.02 17:23
  • 수정 2024.02.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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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새마을금고중앙회지부, 제1년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 열고 출발 알려
김삼중 위원장, “지극한 정성으로 품격 있는 중앙회, 당당한 노동조합 만들 것”
2일 금융노조 새마을금고중앙회지부가 제1년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 참여와혁신 박완순 기자 wspark@laborplus.co.kr

금융노조 새마을금고중앙회지부가 2일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 본부 대강당에서 제1년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진행했다. 대의원대회 전 30여 년 동안 운영해온 직원협의회는 이날 해산을 의결하고 노동조합으로 전환을 결정했다. 노동조합 출발을 알린 새마을금고중앙회지부는 “대내외 어려운 점이 많지만, 노사 상생으로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품은 따뜻한 새벽을 맞이할 것”이라 강조했다.

김삼중 새마을금고중앙회지부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작년부터 너무 혼란스럽고, 이 끝이 어딘지 모를 어둠 속을 헤매고 있다. 중앙회 일부 임직원의 비리, 새마을금고 사고, 예수금 인출 사태, PF 대출 등 상당히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특히 15년 만에 당기 순손실로 직원들의 복리후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어둠은 새벽의 그림자라고 한다. 상생의 마음으로 노사가 한마음 한뜻으로 지금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자 노력한다면 어둠은 물러가고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품은 따뜻한 새벽을 맞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 지나고 있는 어둠의 시간이 오래 갈지, 새벽의 시간을 앞당길지는 곧 예정된 임원 인사로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공명정대한 인사를 간절히 희망하고, 직원들의 희망이 헛되지 않도록 신임 회장에게 한 번 더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삼중 위원장은 “오직 세상에서 지극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다”며 “지극한 정성으로 품격 있는 새마을금고중앙회, 당당한 노동조합을 만들겠다”고 대회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축사에 나선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정말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럴수록 단합하고 함께 뭉쳐야 한다”며 “단위 금고와 새마음금고중앙회가 제일의 금융기관이 될 수 있으며 이는 하나로 뭉쳐야 만이 해나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로 뭉쳐야 한다. 노사가 협력해 그 바탕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노동조합의 첫 정기전국대의원대회인 만큼 이날 새마을금고중앙회지부는 지부 설립을 위해 힘쓴 조합원들에 대한 표창을 수여하고, 향후 계획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새마을금고중앙회지부는 첫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2월 중순부터 관련 절차와 준비 후 노사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