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금융노조 신임 위원장들에게 듣다
2024 금융노조 신임 위원장들에게 듣다
  • 박완순 기자
  • 승인 2024.02.07 08:13
  • 수정 2024.02.07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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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노 금융노조 대구은행지부 위원장

대구은행지부,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겠다”

- 선거 슬로건은 무엇이었나?

‘합당한 이유’, ‘당당한 요구’, ‘정당한 개선’, ‘조합원을 위해 행동하는 노동조합’이다. 지난 집행부에서 수석부위원장직을 맡으며 고민했던 내용이고, 노동조합이라면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것들이라 생각해 슬로건에 담았다.

- 2024년 활동 목표와 계획이 궁금하다.

조합원들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조합원과의 모닝커피 시간 갖기, 각 지점 방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노동조합 혁신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노사 협의회나 임금 협상 과정에 조합원 참관인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노동조합 후원제도를 신설해서 비조합원의 권익도 챙기고, 노동조합 기반 확대와 위상 강화도 도모할 생각이다.

- 상급단체 금융노조에 한 마디 부탁한다.

2024년에는 금융노조가 지부의 강한 연대와 지지를 믿고 힘차게 나아갔으면 한다. 대구은행지부도 전 조합원이 함께 연대하겠다.

- 마지막으로, 조합원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해달라.

갑진년 힘찬 발걸음을 함께 내디디면 좋겠다. 대구은행지부는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며 좋은 성과로 증명하겠다. 새해, 조합원분들의 가정에 평화가 가득하길 기원한다.

김대성 금융노조 부산은행지부 위원장

부산은행지부, “새로운 도약, 반드시 해낼 것”

- 선거 슬로건이 궁금하다.

‘반드시 해냅니다’이다. 지난 3년 수석부위원장으로서 경험을 살려 좋은 정책은 계속 추진해 나가고, 동시에 부산은행을 최고의 직장으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도약을 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

- 2024년 활동 목표와 계획을 알려달라.

새롭게 도약하자는 목표로 5가지 계획을 수립했다. △교통비 현실화, 우리사주 취득 지원 확대, 전 직원 휴양소 이용 보장 등 임금과 복지 전반의 업그레이드 △대학원 학자금 지원 및 금융사관학교 부활로 자기계발 투자 확대와 연수 환경 마련 △세분화된 간담회와 확대된 분회 순방으로 현장소통 강화 △직원과 가족 모두에게 힐링 선물 △조직문화 개선 노사공동 TFT 신설로 근무환경 개선 등이다.

- 상급단체 금융노조에게 한 마디 전해달라.

정부의 은행권 상생금융 압박으로 줄어든 이익금은 결국 금융노동자들의 피땀으로 채워질 것이고, 언론의 은행권 악마화 기조는 우리 일터를 자괴감과 박탈감으로 채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노조는 늘 그래왔던 것처럼 금융노동자의 권리와 일터를 지켜줬으면 한다. 그리고 소속 지부들이 단결과 연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 조합원들에게 새해 인사를 보내달라.

손에 잡히는 변화를 만들고, 은행이 벌어들이는 만큼 직원들이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하겠다. 이를 위해 경영 감시를 더욱 철저히 하고, 직원들과 늘 가까이하는 겸손한 집행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지금처럼 부산은행 전 직원들이 단결한다면 반드시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이해형 금융노조 수협중앙회지부 위원장

수협중앙회지부, “일 잘하는 노동조합이 조합원들을 보호하겠다”

- 이번 선거에서 내세운 슬로건은 무엇이었나?

PLAN이다. ‘Protect, Listen, Ability, frieNd’ 4가지를 담았다. 첫째는 조합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동조합이 방패가 되겠다는 것이다. 업무 관련 분쟁에서 조합원을 반드시 보호하겠다. 둘째는 경청을 통해 조합원으로부터 신뢰받겠다는 의미다. 셋째는 능력을 갖춘 일 잘하는 노동조합을 표방해 조합원들의 권익 향상을 끌어내겠다는 것이다. 넷째는 친구 같은 노동조합을 지향하겠다는 뜻이다.

- 2024년 활동 목표와 계획이 궁금하다.

조합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목표다. 홍콩H지수 연계증권 상품의 큰 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사측이 직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을 막고, 관련 소송이 진행될 경우 전면에서 조합원들을 보호할 것이다. 보호기금 마련도 고민 중이다.

- 상급단체 금융노조에 한 마디 부탁한다.

금융산업을 대표하는 산별노조로서 조합원들의 힘을 하나로 결집해 금융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됐으면 한다. 인권침해나 부당 징계를 받은 조합원 보호에 특히 힘써주길 바란다.

- 조합원들에게 인사를 전해달라.

‘소득은 높게, 일은 적게, 휴식은 길게’, 노동조합이 풀어야 할 과제이다. 이를 위해 중앙회와 은행의 화합을 일궈내 단일 협동조합으로 거듭날 힘을 모으고, 사측과 협상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근무환경 개선과 복지 증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