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노련, 소말리아 해역 파병 적극 환영
해상노련, 소말리아 해역 파병 적극 환영
  • 정우성 기자
  • 승인 2009.03.04 14:47
  • 수정 0000.00.0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원과 선박에 대한 보호조치 환영
‘청해부대’ 빠르면 이달 중순 아덴 만으로 출항 예정

해상노련이 2일 국회를 통과한 ‘국군부대의 소말리아 해역 파병동의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방동식)은 4일 성명을 통해 “(동의안 통과로) 소말리아 해역을 항해하는 선원 안전 보장에 관한 우리 연맹의 지속적인 요구가 결실을 맺게 되었으며, 비록 정부의 최초 파병 결정 이후 수개월 만에 내려진 국회의 결정이기는 하지만 선원노동계의 요구를 존중해준 국회와 정부의 이번 조치를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국군부대의 소말리아 해역 파병동의안’이 재석의원 172명 중 찬성 170명, 반대와 기권 각 1명으로 통과됐다.

해적의 출몰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선원들이 100여 일 이상 감금돼 몸값 흥정이 대상이 되었던 소말리아 해역에 대해 선원과 선박보호를 위해 파병을 검토하던 국방부는 파병동의안이 통과됨으로써 전날인 3일 4500톤급 구축함인 문무대왕함과 승조원을 비롯한 검문, 검색 요원 등 300여 으로 구성된 ‘청해부대’를 창설했다.

‘청해부대’는 부대 정비를 마치는대로 빠르면 이번 달 중순 문제 해역인 소말리아 인근 아덴 만으로 출항할 예정이다.

한편 해상노련은 이와 함께 “선원과 선박 보호 방안이 주로 한국국적의 선박에만 집중되어 있다”며 “외국선박에 취업하여 승선 중인 한국인 선원이 한해 4천 명이 넘는 현실을 고려하면 향후 우리나라 선원이 승선 중인 모든 선박에 대한 보호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