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새진보연합, 민주당과 연합정당서 비례대표 후보 각 3명 낸다
진보·새진보연합, 민주당과 연합정당서 비례대표 후보 각 3명 낸다
  • 강한님 기자
  • 승인 2024.02.21 14:30
  • 수정 2024.02.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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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진보·새진보연합, 21일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합의 서명식
진보·새진보·시민사회에서 10명, 민주당 20명 비례대표 후보 추천키로
21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합의 서명식’이 열렸다. ⓒ 진보당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이 총선용 비례연합정당을 다음달 3일 창당한다.

박홍근 민주당 민주연합추진단장, 윤희숙 진보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1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합의 서명식’을 진행하고 (가)민주개혁진보연합을 창당해 비례대표 선거를 치르기로 합의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은 창당을 앞둔 (가)민주개혁진보연합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명부를 국민후보를 시작으로 어긋나게 배치하고, 30번까지 작성할 예정이다. 제22대 국회에서 추진할 공동의 정책과제를 도출하기 위한 정책협상은 오는 28일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또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이 추천하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각 3명을 (가)민주개혁진보연합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명부에 배치하기로 했다.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이 각각 3명 이상의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시민사회가 추천하는 인사도 비례대표 후보로 들어간다. 이들은 각 당이 추천하는 후보자 외에도 4명의 비례대표를 국민후보로 추천받아 (가)민주개혁진보연합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명부에 배치하기로 했다. 국민후보 공모와 심사는 연합정치시민회의(공동위원장 박석운·조성우·진영종)가 추천하는 위원을 중심으로 독립적인 심사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각 정당이 추천하는 후보자(진보당 3명, 새진보연합 3명)와 시민사회(4명)가 추천하는 국민후보를 제외한 비례대표 후보자 20명은 민주당이 추천한다.

지역구는 경선으로 단일화한다. 민주당과 진보당은 진보당의 후보가 출마하는 전국의 모든 지역구에서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을 통해 후보를 단일화할 예정이다. 다만 호남과 대구·경북의 선거구는 후보 단일화 예외 지역으로 하고 울산시 북구 선거구는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한다. 진보당은 울산 북구에 윤종오 전 의원을 공천한 바 있다. 현재 의원직을 수행하고 있는 의원은 이상헌 민주당 의원이다.

민주당과 새진보연합도 새진보연합의 후보가 출마하는 전국의 모든 지역구에서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을 통해 후보를 단일화할 계획이다.

한편 녹색정의당은 지난 17일 전국위원회를 통해 (가)민주개혁진보연합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바 있다. 녹색정의당은 당시 “준연동비례대표제의 취지를 훼손하는 위성정당을 반대해왔고 중단 없는 정치개혁을 요구해왔다”며 “민주당이 녹색정의당에게 제안한 비례연합정당은 준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 취지에 정면으로 반한다는 점에 위성정당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다만 “중앙당의 전략적인 판단에 따라 정책연합 및 지역구 후보 연대 등을 폭넓게 추진하고, 정세의 변화와 필요에 따라서 소수정당과의 비례연합 추진을 검토”한단 방침도 함께 결정돼 협상의 여지를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