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지부, “올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데 주력”
금융결제원지부, “올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데 주력”
  • 박완순 기자
  • 승인 2024.02.22 14:57
  • 수정 2024.02.23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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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금융노조 금융결제원지부 제41년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 개최
최재영 위원장, “희망과 불안이 뒤섞인 올해지만 미래는 우리가 만들고 있다”
금융노조 금융결제원지부가 22일 제41년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열었다. ⓒ 참여와혁신 박완순 기자 wspark@laborplus.co.kr

금융노조 금융결제원지부가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금융결제원 강당에서 제41년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열었다. 이날 금융결제원지부는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올해를 보내기 위해 함께 지혜를 모으자”고 강조했다.

최재영 금융결제원지부 위원장은 “올해 금융결제원지부는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역량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 리스크를 비롯해 어려워지는 제반 여건 속에서 쉬운 일은 아니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운동화 끈을 단단히 묶고 적극적으로 준비해 응전해야 한다”고 대회사를 시작했다.

아울러 “대의원과 조합원들의 관심과 협조, 그리고 참여가 없다면 소수의 발버둥일 뿐”이라며 “함께 고민하고, 연대하고, 소통하면서 우리의 미래를 준비하자. 집행부가 앞장서겠으니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최재영 위원장은 당부와 함께 미래를 위한 다섯 가지 세부 사항을 제시했다. △직원고용 안정보장, 복지축소 저지 및 근로조건 향상 △한국은행 차세대 지급결제 시스템 RTGS, CBDC 구축에서 금융결제원 역할 확보 △역삼 본관 리모델링 및 직장내 어린이집 신설, 분당센터 과밀화 해소 등 근무환경 개선 △시행 중인 선택적 근무제도의 자유로운 활용 및 PC-OFF 제도 정착 △차기 집행부 선거 지원 등이다.

최재영 위원장은 “올해 예정된 감사가 직원복지 축소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 다할 것이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한국은행 차세대 지급결제 시스템 구축시 금융결제원의 역할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제시한 세부 사항이 지켜지도록 경영진에게도 역할을 해주길 주문했다.

이어 “올해는 희망과 불안이 뒤섞인 한 해이지만, 우리가 지금과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단결과 전진, 연대와 양보, 공존의 지혜로 희망찬 미래를 만들자. 집행부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격려사에 나선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금융노동자들은 지난해부터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노동개혁이라는 미명하에 편을 가르고 노동조합을 부패 집단을 몰아세우고 있으며, 금융노동자를 파렴치한으로 내몰고 관치금융과 포퓰리즘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금융노동자의 어려움을 전했다.

또 “이러한 관치금융과 포퓰리즘을 통해 금융노동자의 정당한 보상인 성과급 지급을 하지 말라며 노사관계에 개입하고 있다”며 “총선이 다가올수록 더 심해질 것이지만, 금융노조는 물러서지 않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 것이고 정당한 보상과 금융공공성을 쟁취할 것”이라며 금융노조로 함께 단결하자고 당부했다.

박종석 금융결제원 원장은 “안정적인 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며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고, 모두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훌륭하게 성장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업무환경에도 임직원 모두가 강한 책임감과 열정으로 충실히 역할을 수행해주신 결과”라고 축사를 전했다.

이어 “가속화되는 기술혁신과 디지털 전환으로 어떻게 될지 예측이 불가한 상황”이라면서도 “피터 드러커가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훌륭한 방법은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라 했다. 지속가능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전략과제를 능동적으로 해나갈 테니 하나된 마음으로 역량을 모아달라”고 부탁의 말을 전했다.

박종석 원장은 “금융결제원이 40여 년 동안 전 직원의 버팀목이 된 것이 지금의 금융결제원을 만든 원동력”이라며 “숱한 위기 속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상호 신뢰와 소통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건강한 노사관계와 상생의 노사문화로 밝은 미래를 그려나가자”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