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지부, “최고의 역량으로 척박한 대내외 환경 넘어설 것
한국수출입은행지부, “최고의 역량으로 척박한 대내외 환경 넘어설 것
  • 박완순 기자
  • 승인 2024.02.23 17:46
  • 수정 2024.02.23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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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금융노조 한국수출입은행지부 제43년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 개최
김철민 위원장, “모든 조합원에게 열린 마음으로 다가갈 것”
금융노조 한국수출입은행지부가 23일 제43년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 참여와혁신 박완순 기자 wspark@laborplus.co.kr

금융노조 한국수출입은행지부(위원장 김철민)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 본점 강당에서 제43년차 정기전국대의원대를 열었다. 이날 한국수출입은행지부는 “최고의 역량으로 조합원과 함께 손잡고 위기를 넘어서겠다”고 강조했다.

김철민 한국수출입은행지부 위원장은 “지난해 우리 조합원들에게는 긍정적인 변화도 있었다. 업무 성과를 통해 보수 정권의 엄중함 속에서도 정원 문제, 수당 문제, 승진 적체 인사 문제의 해결, ILO은 공공기관 단체교섭권 보장 권고 등”이라면서도 “여전히 대내외 환경은 척박하다”고 대회사를 시작했다.

이어 “우리 수출입은행은 최고의 역량을 가지고 있고, 그 능력을 찬란히 발휘하고 있는 조직”이라며 “수출입은행노조는 이러한 역량으로 싸워야 한다. 모든 조합원에게 열린 마음으로 다가갈 테니, 조합원분들은 질문하고 참여를 부탁한다. 최선을 다할 것이고, 함께 손잡고 지금의 위기를 넘어서자”고 강조했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 연말의 빛나는 교섭 성과를 축하한다. 그리고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목표인 70조 원을 초과하는 76조 원을 지원해 한국경제의 모멘텀을 만들었으며, 한국경제가 세계 속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는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노사공동 선언문 채택 등 노사화합에 기반했기 때문”이라며 “정부는 지난해보다 더 가혹하게 금융노동자를 몰아세울 것이지만, 금융노조는 노동자의 단결된 힘을 이길 수 없다는 생각으로 앞으로의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다. 수출입은행지부도 정권의 폭압에 맞서 함께 단결하자”고 밝혔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복합위기 시대 극복은 노동자를 배제한 정부와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가능하지 않다”며 “한국총은 지난해 사회적 대화 복귀 선언을 하고 첫발을 뗐다.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한국노총이 승리하는 결과를 만들고,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건설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해외 업무로 인해 그리스에 있는 윤희성 수출입은행 은행장은 실시간 화상 연결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해준 직원분들의 노고 덕분에 총 76조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했고, 공급망안정법을 제정할 수 있었으며, 실질적인 변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직원분들과 노동조합이 경영진을 신뢰한 결과”라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도 수출입은행은 대외경제정책을 종합 지원하면서 국가적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선봉이 되고자 하고, 이는 수출입은행에 또 다른 기회일 것”이라며 “조직과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기 위해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