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연맹 “윤석열 정권 심판 위해 총선 투쟁 승리하자”
서비스연맹 “윤석열 정권 심판 위해 총선 투쟁 승리하자”
  • 임혜진 기자
  • 승인 2024.02.27 16:41
  • 수정 2024.02.27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7일 서비스연맹 제23주년 창립기념식 및 제24년차 정기대의원대회 개최
강규혁 위원장 “총선 승리 힘으로 최저임금 투쟁 등 이어갈 것”
27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서비스연맹 제24년차 정기 대의원대회’에 참가한 서비스연맹 조합원들이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27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서비스연맹 제24년차 정기대의원대회’에 참가한 서비스연맹 조합원들이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강규혁, 이하 서비스연맹)이 27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제23주년 창립기념식 및 총선 승리 결의대회, 제24년차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었다. 서비스연맹은 “반노동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4월 총선 투쟁에서 승리하자”고 밝혔다.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주 69시간 노동, 최저임금 차등화, 중대재해처벌법(50인 미만 사업장 적용) 유예 등을 추진하고 있다. 노조 회계 공시로 노동조합을 흔들고 지방정부를 앞세워 마트노동자들의 주말을 빼앗고 노동조합 사무실 지원을 끊었다”며 “윤석열 정부는 노조를 혐오하고 노동 개혁을 거부하는 정부”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의 투쟁 과제는 총선 승리, 윤석열 정권 퇴진”이라 강조했다. 강규혁 위원장은 “33명의 소중한 조합원들이 총선 출마 예비 후보로 현장에서, 지역에서 진보 정치를 키워 왔다”며 “진보정당 의원들이 (국회에) 포진해서 윤석열 정권이 다시는 노동시간 연장, 최저임금 차등 적용, 의무휴업 변경 등은 꿈도 꾸지 못할 국회를 만들어야겠다. 총선 승리의 힘으로 최저임금 투쟁, 교섭 투쟁을 이어가자”고 말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작년 총파업 투쟁을 처음 열고 마지막을 힘차게 채웠던 것도, 또 2주 내내 자리를 채우고 희생해 줬던 것도 서비스연맹 동지들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그 힘으로 윤석열 정권에 대한 퇴진 여론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양경수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조합원들만이 아니라 전체 노동자들과 전 민중이 함께 투쟁하는 계획을 도모하고 집행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여전히 조직되어 있지 않은 87%의 노동자들이 어떻게 민주노총의 우군이 될 것인지, 전체 민중들이 어떻게 민주노총의 투쟁과 활동에 박수치도록 만들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저 우리끼리 머리띠 묶고 팔뚝질하며 싸우는 것보다 더 어려운 길일 것”이라며 “노동자, 민중의 생존을 위해 2024년 힘 있는 투쟁 함께 결의했으면 좋겠다. 이번 총선이 그 출발이 돼야 한다. 서비스연맹이 가장 선봉에서 힘 있는 투쟁을 만들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강규혁 위원장은 서비스연맹의 내부적인 과제로 조직 강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강규혁 위원장은 “지난 10여 년간 (조합원 수) 1만에서 10만 조직으로 성장한 서비스연맹이 지난 2년간 처음으로 조합원 수가 줄었다. 재정적인 어려움도 예상된다”면서 “올해는 연맹 중앙부터 조직 강화에 매진하려 한다. 올해를 서비스연맹의 성장 신화 시작의 해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27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서비스연맹 제24년차 정기 대의원대회’에 참가한 서비스연맹 조합원들이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서비스연맹 제24년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