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우리캐피탈 노동조합, 교섭 결렬 선언
JB우리캐피탈 노동조합, 교섭 결렬 선언
  • 박완순 기자
  • 승인 2024.02.29 19:18
  • 수정 2024.02.29 1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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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중노위에 조정 신청
지난 16일 금융노조 JB우리캐피탈지부의 천막농성장 모습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금융노조 JB우리캐피탈지부(위원장 윤성일)가 2023년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JB우리캐피탈지부는 29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했다.

윤성일 JB우리캐피탈지부 위원장은 “7차례 본교섭 요구 끝에 27일 대표이사가 교섭석상에 나와 교섭을 했지만, 노동조합의 요구에 대한 응답을 받을 수 없었다”며 “이렇게 교섭을 끝내지 말고 끝장 토론이라도 하자고 했으나 그 역시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끝장 토론(교섭)을 진행하지 못한 JB우리캐피탈지부는 교섭 결렬 선언을 했고, 29일 오전 회사에 교섭 결렬 통보를 했다. 직후 29일 JB우리캐피탈지부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하고, 쟁의 절차를 밟고 있다.

윤성일 위원장에 따르면 노사 주요 쟁점은 ‘임금 인상분’과 ‘성과급 지급 규정 안착’ 등이다. JB우리캐피탈지부는 동종업계 임금 수준을 맞추기 위해 2023년 금융노조 산별 인상분에 2%를 더해 4% 인상률을 요구했으나, 회사는 산별 인상분(2%)를 고수하고 있다.

성과급 지급 규정 관련해서 JB우리캐피탈 노사는 2022년 임단협시 노사 협의를 통해 만들자고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윤성일 위원장은 “사측이 일방적으로 컨설팅을 받아 지급 규정을 제시했고, 현재는 그 안을 철회하고 그보다 못한 지급안을 제시했다”며 “이것은 노사 합의 위반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JB우리캐피탈지부는 JB우리캐피탈 서울본사 앞에서 24일째 천막농성을 진행 중이다. 윤성일 위원장은 “총파업을 통해서라도 끝까지 투쟁해 우리 안을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