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지부, “조직문화·보상제도 개선해 조직 경쟁력 높이자”
신협중앙회지부, “조직문화·보상제도 개선해 조직 경쟁력 높이자”
  • 박완순 기자
  • 승인 2024.03.05 13:12
  • 수정 2024.03.05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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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금융노조 신협중앙회지부 제33년차 정기조합원총회 개최
신익동 위원장, “조합원들의 단결과 연대로 지난해 투쟁 가능했다”
5일 금융노조 신협중앙회지부가 제33년차 정기조합원총회를 열었다. ⓒ 참여와혁신 박완순 기자 wspark@laborplus.co.kr

금융노조 신협중앙회지부(위원장 신익동)가 5일 대전 신협중앙회에서 제33년차 정기조합원총회를 열었다. 이날 신협중앙회지부는 “올해 조직문화 개선과 집단성과급제 개선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익동 신협중앙회지부 위원장은 “지난해는 신협중앙회 경영정상화 MOU를 조기 해지한 뜻깊은 해였으면서도, 대외적으로는 경제적 악재가 있었던 해였다”며 “그럼에도 16대 노동조합 임기 첫해에 합당한 보상을 위한 최대한의 투쟁을 전개했고, 임금 인상 및 역대급 복지 개선을 했다. 조합원들의 단결과 연대, 사측의 적극적 협조가 있어 가능했다”고 대회사를 시작했다.

이어 “올해는 조직문화 전반에 발생하고 있는 불합리한 노동조건 및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목소리를 내겠다”며 “올해 초 희망퇴직 발생, 직제개편, 대규모 인사 등과 맞물려 조직문화 개선의 요구가 높다. 시대적 변화에 맞춰 경직적인 시선을 내려두고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사측은 심도 있는 협의에 힘써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집단성과급 제도 개선에 대해서 강조하고 싶다. 직원들은 집단성과급을 몇 년째 받지 못해 불만을 넘어 체념의 상태다. 업무 효율 감소와 핵심인력 유출 등으로 이어져 신협중앙회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며 “단계적 성과급으로 전 직원에게 지급이 가능하고 실적과 연동한 제도를 통해 신협중앙회의 경쟁력을 높이자”고 사측에 당부했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격려사에서 “지난해 신협중앙회지부 발전과 조합원 권익 향상 위해 노동조합이 힘썼고, 대내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현장의 조합원들이 자기 역할을 하며 역대 최대 실적과 성과를 이뤘다”며 “경영진은 이러한 직원들의 고충을 귀담아 듣고 더 대화해 신뢰관계를 구축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정부는 노동개혁 미명하에 노동조합을 부패한 집단으로 몰아세우고, 금융노동자를 파렴치한 집단으로 만들었다. 적절한 규제와 리스크 관리는 내팽긴 채 포퓰리즘 정책만 펼치고 있다”며 “다가오는 총선 국면에서도 관치금융과 포퓰리즘 정책을 더 밀어붙일 것이다. 더 단결된 힘으로 2024년 산별 임단투에서 정당한 보상을 쟁취하고 금융공공성을 사수하며, 4월 10일 총선에서는 반노동 반금융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자”고 강조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계속해서 직원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해왔고,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에도 직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신협중앙회를 다닐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