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올해 산별중앙교섭·총선방침 논의
금융노조, 올해 산별중앙교섭·총선방침 논의
  • 박완순 기자
  • 승인 2024.03.06 20:47
  • 수정 2024.03.07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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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산별중앙교섭에선 임금과 단체협약 모두 교섭
6일 오후 금융노조 지부대표자회의가 열렸다. ⓒ 참여와혁신 박완순 기자 wspark@laborplus.co.kr

금융노조가 2024년 산별중앙교섭 추진 방안 및 교섭요구안과 오는 4월 국회의원 선거 관련 정치 방침에 대해 논의했다. 금융노조에게 올해는 임금과 단체협약 관련한 내용 모두 교섭하는 해이고, 총선도 치르는 정치 일정이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중요한 해이다.

금융노조는 이러한 논의를 6일 오후 제주 글래드 호텔에서 지부대표자회의를 열고 진행했다. 아울러 이날 지부대표자회의에서는 △지부 현안 및 투쟁 상황 △홍콩H지수 ELS 사태 관련 대응 현황 △불법적인 임금체계 변경에 대한 현황 등을 공유했다.

이날 논의된 산별중앙교섭 안건은 8일 중앙위원회 의결을 거쳐 오는 11일 사측에 요구안 형태로 제출될 예정이다. 금융노조는 지난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통해 올해 슬로건을 ‘반노동 시대를 깨울 선봉산별 최강금노’로 정하고 금융노동자 인권 보호 및 금융공공성 강화, 관치금융 철폐, 공운법 개정 및 노정교섭 쟁취, 주4.5일제 도입을 통한 일-삶 균형 확보, 정년연장 법제화 및 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중점 추진 과제로 삼았다. 이번 산별중앙교섭에서도 해당 추진 과제와 관련된 안들이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총선 대응 관련해서 금융노조는 지난 5일 정치위원회를 열고 △반노동세력 심판 △친금융 진영·후보 저변 확대 및 연대 강화 △친노동진영·후보 총력 지원을 통한 노동존중 국회 건설을 총선 주요 전략 방향으로 해야 한다는데 정치위원들의 의견을 모은 바 있다.

또한 그날 본격적인 총선 대응 활동을 위해 정치위원회를 총선기획단으로 전환하고, 유기적 진행 및 활동을 위한 상설기구체 설치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6일 열린 지부대표자회의는 노광표 공공상생연대기금 이사장이 ‘전환의 시대, 노동조합운동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