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8.5% 인상’, ‘일-삶 균형’, ‘과당경쟁 금지’ 등 요구
금융노조 ‘8.5% 인상’, ‘일-삶 균형’, ‘과당경쟁 금지’ 등 요구
  • 박완순 기자
  • 승인 2024.03.11 18:37
  • 수정 2024.03.11 18: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에 올해 산별중앙교섭 요구안 전달
4월 17일 41개 모든 지부 노사 대표 참여하는 상견례 및 대표단 1차 교섭 요구
11일 금융노조가 산별중앙교섭 요구안을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에 전달했다. ⓒ 금융노조

금융노조가 2024년 산별중앙교섭 요구안을 11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에 전달하고 올해 교섭 시작을 알렸다. 올해는 임금 교섭과 단체협약 교섭 모두 진행되는 해다.

이날 전달한 산별중앙교섭 요구안에는 △(총액임금 기준) 임금인상률 8.5% △노동시간 단축, 일-삶 균형 △고용 안정과 일자리 확대 △성과주의 탈피, 건강한 조직문화 형성 △차별 철폐 △안전권 및 정보보호 강화 △금융산업의 사회적 책임·역할 강화 △산별교섭체제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금융노조는 이번 임금인상률 요구안에 대해 “경제성장률 2.1%, 소비자물가인상률 전망치 2.6%, 최근 3개년 동안 발생한 실질임금 저하 3.8%를 고려해 결정한 수치”라고 밝혔다.

단체협약 개정 및 신설 안건에서는 △영업시간 단축 및 사용자의 영업시간 변경시 노동조합과 사전 합의 △성과주의를 탈피하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과당경쟁 금지 및 금융투자상품 판매 등에서 노사 협의 △사회공헌기금 출연, 기후위기 극복 위한 노력, 지점 폐쇄 등에 금융취약계층 접근성 고려, ESG 준수 등을 금융산업의 사회적 책임·역할 강화 등을 다루자고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에 요구했다.

아울러 금융노조는 “오는 4월 17일 대표단 1차 교섭과 함께 전체 지부의 노사 대표가 모두 참가하는 방식으로 상견례를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올해 금융노조 산별중앙교섭 대표단에 참여하는 지부는 신한은행지부, KB국민은행지부, 한국산업은행지부, 광주은행지부, 금융결제원지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