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9개 정당에 정책질의한 회신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기자회견에 앞서 공공운수노조는 광화문 사거리에서 요구안이 적힌 현수막 선전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공공운수노조는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새진보연합, 조국혁신당, 녹색정의당, 진보당, 노동당 등 9개 정당에 총선요구안을 바탕으로 한 ‘공공성-노동권 확대 정책’ 질의서를 발송했다. 이 중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을 제외한 7개 정당이 회신했다.

공공운수노조는 ‘공공성-노동권 확대 정책’을 위한 △예산-일자리 확대 통한 국가책임 실현 △공공성 확대 △노동권 보장 등 3개 부문 105개 항목에 대해 질의했다. 찬성비율을 나타내는 ‘정책합치율’은 △노동당, 진보당 100% △녹색정의당 99% △새로운미래, 새진보연합 97.1% △조국혁신당 79% △더불어민주당 60.9% 순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공운수노조는 “총선이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들려오는 소식은 정쟁과 이합집산, 공천 잡음뿐”이라며 “공공운수노조의 총선 요구는 공공성이 파괴되고, 노동권이 무너지는 한국의 비극을 끝내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로, 공공성, 노동권 확대를 위한 총선정책을 정치권은 수용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