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총선 지지 후보 결정···“전 조직적 지지 활동할 것”
한국노총, 총선 지지 후보 결정···“전 조직적 지지 활동할 것”
  • 정다솜 기자
  • 승인 2024.03.27 20:01
  • 수정 2024.03.29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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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대대 통해 ‘노동 전략 후보’ 47인 선정
정연실 상임부위원장(여성) 선출도
중앙위원회에선 조직혁신안 반영 규약 개정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정당별 총선 노동·사회정책 비교·평가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정당별 총선 노동·사회정책 비교·평가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한국노총이 전 조직적 지지 활동을 전개할 47명의 ‘노동 전략 후보’를 정했다. 

한국노총(위원장 김동명)은 26~27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한국노총 방침’을 확정했다. 임시대의원대회는 모바일로 진행됐다. 

한국노총의 총선 방침은 △반노동정당 심판을 위한 조직적 실천과 투쟁 △친노동후보 다수 당선을 통한 노동중심성 회복과 정치적 영향력 강화의 교두보 마련 △4·10 총선 승리 실천단 구성·운영이다.

특히 한국노총은 ‘노동 전략 후보’ 47명을 선정했다. 한국노총은 “제22대 국회에서 반노동악법을 저지하고 한국노총의 7대 핵심 입법 및 정책 요구를 책임 있게 수행할 노동 전략 후보에 대해 전 조직적 지지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동 전략 후보는 한국노총 7대 핵심 정책 과제 이행 동의 여부, 과거 노동 활동 이력, 초접전 지역구 등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노동 전략 후보 47명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는 41명, 국민의힘 소속은 3명이다. 더불어민주합 소속은 2명, 국민의미래 소속은 1명이다. 녹색정의당과 진보당 후보는 각각 1명이다.

한국노총 지지 후보 명단

이번 임시대의원대회에서는 한국노총 정연실 여성청년본부장이 상임부위원장(여성)에 선출되기도 했다. 정연실 신임 상임부위원장은 “여성 노동도 중요하지만 일하는 모든 노동자를 위한 여성 사업을 추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지난 3.8 전국여성노동자대회에서 나온 의제, 여성노동연대회의의 요구 등을 접목해 정말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는 제도 개선을 해나가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노총은 이날 제27차 중앙위원회를 열어 지난해 조직 쇄신을 위해 운영한 조직혁신위원회에서 만든 조직혁신안을 반영한 규약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먼저 윤리성 강화를 위해 한국노총은 △임원선거관리 규정 개정 △윤리위원회 운영 규정 개정 △혁신안 이행 점검 전담 본부를 지정 등을 하기로 했다. 공정한 선거인대회 관리 강화를 위해 입후보자 등록 시 범죄경력증명서를 첨부하게 했으며, 윤리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조직혁신안 점검은 조직본부가 담당하도록 했다. 

아울러 시·도지역본부 조직 운영 규정 개정과 사무총국 규정 개정, 청년위원회 운영 규정 개정, 회의 운영 규정 제정, 지도위원 및 자문위원회 운영 규정 제정 등 민주성 강화를 위한 작업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시·도지역본부에 직가입한 노조는 회원조합 가입 유예 기간 종료 시 자동 자격이 상실된다. 또 청년 조합원 대표성 강화와 참여 활성화를 위한 근거 규정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