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양이 공무원보다 좋은 직업?
안내양이 공무원보다 좋은 직업?
  • 권석정 기자
  • 승인 2009.03.1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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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원, 직업 변천사 다룬 책 발간
“오라~잇” “오라~잇”

버스를 타기 위해 길게 줄 선 사람들을 차안으로 꾸역꾸역 밀어 넣는 버스안내양, 문짝을 탁탁 치며 “오라~잇”을 외친다. 이제는 볼 수 없는 60~70년대의 버스안내양들이 외치던 “오라잇”은 원래 “all right"을 뜻하는 말이었다.

버스안내양의 월급은 얼마였을까? 한국고용정보원은 우리나라 현대사에 한 획을 그은 다양한 직업들의 변천사를 다룬 <세월따라 직업따라>를 발간했다. 책에 따르면 1970년대 초중반, 버스안내양은 9급 공무원보다도 더 많은 월급을 받았다.

이 책은 전차운전사, 염부, 미싱공 등 한 때 인기를 구가하다가 지금은 사라지거나 쇠퇴한 직업부터 네트워크 및 보안전문가 등 기술과 산업의 발달로 새롭게 생겨나 각광을 받고 있는 직업까지 1950년대 이후 직업들의 변천 과정을 다뤘다.

<세월따라 직업따라>는 옷 이야기, 음식 이야기, 교통 이야기, 재미있는 스포츠 이야기 등 7개 영역에 걸쳐 40여 가지 직업에 대해 다뤘다. 각 직업의 하는 일, 변천 과정, 임금수준, 직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 등을 소개했으며, 작업 모습과 시대상황을 담은 자료사진이 실려 있다.

이 책은 공공도서관과 고용지원센터 등에서 볼 수 있으며 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워크넷과 한국직업정보시스템에서 PDF나 e-book형태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