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반도체업체 건강관리 강화
노동부, 반도체업체 건강관리 강화
  • 김관모 기자
  • 승인 2009.04.0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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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까지 심층 연구계획 수립 추진
산업보건 임시점검·위험성 평가 실시
노동부는 “작년 반도체업체 역학조사 결과 장기간 심층연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서 올해부터 2019년까지 심층 연구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 2008년 역학조사 내용을 업데이트해 주기적으로 위험도 재평가(2009~2019) ▲ 림프조혈기계에 영향 미치는 물질 등 반도체제조공정 작업환경 분석·평가(2009~2011) 등이 추진된다.

노동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확한 원인 규명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므로 그 전이라도 사업장에 적절한 조치와 예방이 필요하다”며 “반도체제조업체 사업장의 보건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선 4월부터 반도체업체가 자율적으로 산업보건 임시점검을 실시하고 산업보건활동도 지속적으로 강화토록 하기로 했다. 또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엠코테크놀로지 등 림프조혈기계 암이 다수 발생한 업체는 외부 전문가를 통해 위험성을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오는 6월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10월과 11월에는 지방관서에서 이행실태를 확인점검한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등 반도체제조업체도 1일 ‘반도체제조업체 사업주 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후속연구계획에 적극 협조·참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