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의 구조조정도 용납 않겠다
한 명의 구조조정도 용납 않겠다
  • 권석정 기자
  • 승인 2009.04.03 21:32
  • 수정 0000.00.0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속노조, 쌍용차 앞 구조조정 분쇄 결의대회

▲ 3일 오후 쌍용자동차 평택 본사 앞에서 금속노조 결의대회가 열렸다. ⓒ 권석정 기자 sjkwon@laborplus.co.kr

전국금속노동조합(위원장 정갑득, 이하 금속노조)은 3일 오후 평택 쌍용자동차 본사 앞에서 3천여 명의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조조정 분쇄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열었다.

정갑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예산 120조 중 90%가 재벌 건설사들의 배만 불리고 있다”며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도 잘못된 정책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은 “쌍용자동차에서 단 1명의 노동자에게라도 구조조정의 칼날을 들이댄다면 금속노조와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싸워 나갈 것”이라며 “오는 5.1절과 6월 촛불투쟁으로 이명박 정부를 압박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한상균 쌍용차지부장도 “쌍용차는 7천 조합원 중 절반을 자르겠다고 협박하고 지식경제부 장관은 3자 매각을 하겠다고 한다”며 “비록 벼랑 끝에 몰렸지만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이날 결의대회를 마친 조합원들은 ‘총고용보장’ ‘구조조정 분쇄’ 등이 새겨진 만장을 앞세우고 평택시내에서 가두행진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