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없는 병원' 예산 따내고, 의료민영화 막고
'보호자 없는 병원' 예산 따내고, 의료민영화 막고
  • 김관모 기자
  • 승인 2009.04.0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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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대정부·국회 투쟁 결의대회
“비정규직법은 악법, 반드시 폐기해야”

▲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의료영리화 정책저지, 비정규악법 폐기 투쟁 결의대회'에서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봉재석 기자 jsbong@laborplus.co.kr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는 7일 오전 국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4월 국회는 노동자와 서민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한 생산적이고 대안을 수립하는 논의의 장이어야 한다”며 “‘보호자 없는 병원’을 위한 일자리 예산 확충과 의료민영화 저지, 비정규직법 폐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보건의료노조는 “현재 정부는 의료산업을 활성화한다면서 의료인력 비정규직화와 의료민영화만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의료비 폭등과 과잉진료 등을 부추겨 건강보험까지 위협할 것”이라며 “보호자 없는 병원 시범사업을 위한 일자리 예산 추진만이 양질의 일자리와 의료산업을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나순자 위원장은 “이번 4월 국회도 여당의 일방적 운영으로 파행으로 갈 우려가 높다”며 “양질의 일자리와 의료안전망 확충을 위해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투쟁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과 곽정숙 의원도 “돈과 이익보다 사람 생명을 위해 투쟁하는 보건의료노조를 지지한다”며 “힘들고 어려운 싸움이겠지만 국회와 정부 지도자들을 상대로 포기하지 말고 함께 싸우자”고 조합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나순자 위원장을 비롯한 300여 명의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이 참석했으며 홍희덕 의원과 곽정숙 의원, 민주노총 반명자 부위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