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셰어링 강요할 수 없다”
“잡셰어링 강요할 수 없다”
  • 권석정 기자
  • 승인 2009.04.22 21:25
  • 수정 0000.00.0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영희 장관 “4월 실업자 100만 명 돌파”
28조9천억 원 추경 … 55만 명 고용 기대
22일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표준협회 주최로 열린 최고경영자 조찬회에 참석한 이영희 장관은 ‘2009년도 노사관계 전망 및 노동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던 중 “잡셰어링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잡셰어링에 대해 전문가 쪽에서 비판이 있을 수 있다”며 “효과적이라면 외국에서도 시행할 텐데 그런 사례를 접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잡셰어링은 기본적으로 정부가 강요하다시피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당장 몇 개월 정도는 그래도 해볼 수 있겠지만 이 위기의 터널이 계속 길어진다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장관은 “지금 이대로 가면 4월에는 실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며 “28조9천억 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 중 노동부가 편성한 자체예산은 2조9천억 원으로 이 장관은 “55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번 추경을 통해 이 장관은 ▲ 실업급여 대상자 120만 명에서 190만 명으로 확대 ▲ 개별연장제도를 통한 실업급여 기한 최고 두 달까지 연장 ▲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에 30만 원의 취업장려수당 지급 등의 사안을 국회에 전달할 방침이다.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 청년실업에 대해서 이 장관은 “현재 중소기업 청년 인턴제라 하여 중소기업에서 청년 근로자를 채용하면 6개월 동안 임금의 50%를 노동부에서 제공한다”고 밝히는 한편 “사실 청년실업에서 중요한 문제는 그들이 원하는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 부분은 정부에서 해결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