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구조조정 대응 권리구조 센터 개소
한국노총, 구조조정 대응 권리구조 센터 개소
  • 정우성 기자
  • 승인 2009.05.1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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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0개 지역 노동벌률상담소에 동시 개소
구조조정 사업장 노동자들에 대한 법률구제 활동 시작

▲ 15일 한국노총 성남지역지부에서 열린 '성남지역 부당구조조정 대응 권리구제 센터' 현판식. 정우성 기자 wsjung@laborplus.co.kr 

한국노총(위원장 장석춘)이 중앙법률원을 비롯한 20개 지역 노동법률상담소에 ‘부당구조조정 대응 권리구조센터’를 열고 구조조정에 직면한 노동자들의 법률구제 활동에 나섰다.

15일 오후,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한국노총 성남지역지부(의장 김선영)에서는 한국노총 정광호 중앙법률원장을 비롯해 성남지역지부 김선영 의장, 경기노동청 조정섭 감독관, 성남상공회의소 박충신 기획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지역 부당구조조정 대응 권리구조센터’ 현판식 및 개소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선영 성남지역지부 의장은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지역의 노동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구조조정이라는 어려움 겪고 있다”며 “성남지역 노동상담소가 노동자 뿐 아니라 성남시민, 노동자들보다 더 열악한 처지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해 양질의 법률 서비스를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센터 개소를 축하했다.

전국 각 지역 상담소를 총괄하고 있는 한국노총 정광호 중앙법률원장은 축사를 통해 “IMF 이후 10년 동안 경제가 정상화되는 것 같았는데 또 다시 경제 위기로 광범위한 구조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현재의 경제위기는 더 오래가고 더 깊은 상처를 줄 것 같다”며 “구조조정 사업장의 일자리를 지키고 부득이하게 일어나는 구조조정 사업장에 대한 지원을 하기 위해 권리구조센터를 개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현판식 및 개소식에는 김선영 의장, 정광호 원장을 비롯해 유상영 한국노총 경기본부 상임부의장, 박충신 성남상공회의소 기획팀장, 이상선 성남시청 지식산업과장, 조정섭 경기노동청 감독관, 김옥순 전국고속도로영업소노조 위원장, 한국노총 중앙법률원 소속 지정희 국장, 김형동 변호사, 장진영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한편 참가자들은 개소식 이후 현재 대량 감원이 예고되고 있는 전국고속도로영업소노조가 자리한 판교로 이동해 회사 관계자와 미팅을 갖고 인력 감원 중심의 구조조정은 문제가 있음을 설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