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형태의 해고에도 반대한다"
“어떠한 형태의 해고에도 반대한다"
  • 김관모 기자
  • 승인 2009.05.2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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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투ㆍ전비연, 전국해고노동자대회 개최
기자회견ㆍ투쟁문화제 함께 열고 연대 투쟁 선언

 

▲ 18일 오전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열린 해복투와 전비연의 기자회견에서 전비연 오민규 집행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 김관모 kmkim@laborplus.co.kr

해고자복직투쟁특별위원회(위원장 이충배, 이하 전해투)와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의장 김금철, 이하 전비연) 21일, 22일 전국해고노동자들과 함께 집중투쟁을 위한 기자회견 및 노동자대회를 열고 민주노총 산하 연맹들과 연대할 예정이다.

21일 전해투와 전비연은 먼저 오전 정부종합청사 정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15시 보신각에서 열리는 ‘전국해고노동자대회’를 기점으로 전국 각 지역과 업종에서 대정부투쟁을 선도해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현 정권과 자본은 정리해고제와 파견노동제를 도입ㆍ확대해왔으며 상시 구조조정을 통해 정규직을 축소하고 비정규직을 늘리고 있다”며 “이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노동유연화’란 미명하에 일회용품 취급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자본과 권력이 노동자들을 해고하는 것은 저항의지를 봉쇄하고 대중과 분리하여 분노와 저항의 불씨를 꺼보겠다는 의도”라며 “정리해고, 계약해지, 희망퇴직 등 어떤 형태나 이름의 해고에도 맞서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해복투와 전비연은 18일 오후 보신각 앞에서 '전국해고노동자대회'를 열고 집중투쟁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 김관모 kmkim@laborplus.co.kr

이에 따라 이들은 오후 3시 보신각 앞에서 ‘전국해고노동자대회’를 열고 200여 명의 해고노동자와 시민ㆍ사회단체, 민주노총과 함께 “해고자 전원 복직하는 날까지 전면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대회 이후 이들은 바로 투쟁문화제를 열고, 다음날인 22일에는 혜화동 재능교육지부 등 현 투쟁사업장을 찾아가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충배 위원장은 “노조들이 각 사업장에서 투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모두 함께 모여 투쟁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이후에도 상시적인 집회를 열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