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노사, 5차 산별중앙교섭 개최
보건의료 노사, 5차 산별중앙교섭 개최
  • 김관모 기자
  • 승인 2009.05.2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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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노조의 주요요구안 심의 일단락
의료기간평가 관련 문제만 의견 일치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는 20일 오후 백범기념관에서 제5차 산별중앙교섭을 열고 의료기관평가와 JCI(국제의료기관)인증 관련 심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JCI인증과 관련해 사측은 “의료기관에 대한 평가가 중복돼 어렵다”며 “평가 일원화는 필요하지만 국가가 관장하는 인증제 방식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의료기관평가의 경우 “노조와 이견이 없다”며 “현재 보여주기식 의료기관평가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사측에서 교섭단 구성에 늑장을 부리고, 개악안을 제출하는 등 계속 교섭파행을 시도했다”며 “교섭 과정에서 처음으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번 5차 교섭을 통해 △ 보호자 없는 병원 △ 획기적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 의료기관평가와 JCI 인증제 등 2009년 의료관련 주요 요구안에 대한 논의는 일단락됐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20일 결의대회를 통해 의료민영화와 공공병원 구조조정 저지,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요구하며 5,6월 총력투쟁에 나설 것임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의료민영화와 공공병원 구조조정 문제와 관련해 여전히 노사 간 입장차가 조율되지 않고 있어 당분간 진통이 예상된다.

이번 산별중앙교섭에서 노조측에서는 나순자 위원장, 유지현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으며, 사측에서는 이성식 소화아동병원장, 박기현 아주의료원장, 이문형 이천의료원장, 이왕준 인천사랑병원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