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위해서는 참여가 제일 중요해요”
“변화를 위해서는 참여가 제일 중요해요”
  • 승인 2004.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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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장사순 공장(50)

 

오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공장 설비, 작업장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도모해 온 쌍용자동차 장사순 공장(50)이 생각하는 변화의 원칙이다.그는 작업장 혁신은 참여를 통해, 참여는 자기 일에 대한 만족을 통해 가능하다고 말한다.
후배들이 ‘무슨 일이든 적극적이고 긍정적 사고방식으로 자신의 일의 노하우를 만들어 가기’를 바라는 선배의 입장에서 하는 말이다.
하지만 자율과 참여가 자기중심의 이기주의, 방종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원칙을 지키고 동료들과 함께하는 공동체 의식의 발로가 더 소중하다는 사람.
컨베이어 산업의 특성상 점점 서로에게 관심이 없어지는 게 안타깝다고 한다.

장사순 공장은 그런 자신을 다른 사람들이 그리 좋게만 봐 주지 않을 거라고 웃는다.
“사람이라면 존경받고 좋은 말 듣고 싶지 않겠어요. 하지만 내 소신을 갖고 일을 하다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는 것 같습니다.
원칙을 지키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이쁜 소리 못 듣는 이유 중에 하나죠.”
그가 개선활동을 고민하고 시작한 것은 회사가 성장하고 차종이 바뀌면서이다.
사람의 숫자만으로 메울 수 없는 문제들이 늘어나면서 더 편하고 안전하게 일하기 위해 주변을 바꾸기 시작했단다.
후배들의 고민을 나누면서 새로운 아이템을 찾기도 했다.

이러한 작은 노력은 장사순 공장에게 제1회 자동차의 날(올해 5월12일) ‘생산성향상 부문’에서 산업포상을 안겨줬다.
장사순 공장은 쌍용자동차가 더 좋은 회사로 성장하여 자녀들의 일터가 될 거라고 말한다.
평상시에는 서로 간 트러블이 있어도 위기에는 똘똘 뭉쳐 극복해 온 동료들을 믿기에.

“일하는 게 즐거운 것만은 아니지만 이왕 하는 거 보람되게 하는 것이 좋지 않겠어요. 부정적 생각을 떨치고 긍정적인 사고로 주변을 돌아보며 일을 하면 못 이룰 게 없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