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힘이 되어주길
열심히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힘이 되어주길
  • 참여와혁신
  • 승인 2009.07.0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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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더 기다렸다는 <참여와혁신>. 역시 읽을 게 참 많았다. 이런 저런 아주 다양한 내용들이 풍부하게 실려 있음을 느낀다. 책을 접할 때마다 진보적인 성향이지만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다는 것과 대중을 상대로 활동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꼭 관심을 가져야 할 내용이기에 많은 것을 배우고 도움도 받고 있다.

특히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운동선수들을 취재하여 겉으로 드러난 스타들의 모습보다 운동선수로서 성공하기까지 밑바닥 인생살이부터 수많은 역경을 이겨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줄 때 우리 아이들에게도 꼭 읽어보라고 권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나는 책을 펼치면 만나게 되는 하승립 편집장의 짧게 늘어놓은 넋두리를 좋아한다. 짧으면서도 강한 메시지는 그 분의 마음이지만 지금 현실에서 가장 강하게 느낄 수 있는 내 마음과도 같기 때문이다. 잔인한 달 5월을 보낸 그분을 생각하며 짧게 늘어놓은 넋두리는 보시는 분 누구나의 마음일 것이다.

연초에 용산참사 때도 그랬다. 책임 없다고, 오히려 희생당한 그분들의 책임이라고 그랬다. 쌍용차 노동자들의 생존을 위해 온 가족이 몸부림을 치고 있는데도, 이 정권은 무책임하게 구경만하고 있다. 이 땅 모든 힘없는 약자에겐 왜 이토록 잔인하단 말인가.

7월, 8월은 노동자 서민들의 살기 위한 투쟁이 집중될 것 같다. 중도를 표방하는 이 정권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참여와혁신>은 열심히 살고자 하는 분들에겐 힘이 되어 주고, 세상살이 방법을 모르는 이들에겐 채찍을 가해서라도 좋은 길잡이가 되어 주었으면 한다. 사랑합니다.

기차 만드는 공장 창원로템 김상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