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를 잡아 주기보다 물고기 잡는 능력을”
“물고기를 잡아 주기보다 물고기 잡는 능력을”
  • 권석정 기자
  • 승인 2009.09.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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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능력개발 세미나 개최…시의성 있는 훈련 모색
중소기업 역량강화 위해 기업단위 직업능력개발프로그램 필요
중소기업의 혁신역량 강화를 위해 기업단위의 직업능력개발역량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권대봉)이 11일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2009 직업능력개발 세미나에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김영생 부연구위원은 “국민경제 발전을 위해 중소기업의 발전과 경쟁력강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중소기업의 인적자원을 어떤 방식으로 효과적으로 개발하고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부연구위원은 ‘중소기업의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학습기업화 추진전략’이라는 발제를 통해 “지금까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은 중소기업 자체의 역량을 키우기 보다는 필요한 것을 그때그때 나누어 주는 방식이었고, 그 결과 중소기업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정부 혹은 대기업에 의존적인 성향을 키워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소기업의 능력개발 지원은 단순히 필요한 인력개발과 숙련기술의 향상을 위한 집체훈련지원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의 혁신역량을 강화하는 실제적인 지원으로 변화되어야 한다”며 “개인의 능력개발과 기업의 조직개발에 대한 지원이 효과적으로 연계되는 작업장개선을 추진한다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김 부연구위원은 “위탁훈련 강의 방식에서 현장개선과 학습을 결합한 현장훈련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직 그를 담당할 현장전문가가 부족함을 지적하고 “하루빨리 높은 수준의 현장개선과 훈련의 전문가를 다수 확보해 필요한 중소기업에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일자리는 국내 총 일자리의 86%를 차지하는 반면 소속 노동자 처우는 대기업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이 사실이다. 주로 대기업에 부품을 납품하는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개선되지 않고서는 국가경쟁력 개선에 한계가 있다. 또한 고용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도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나영선 선임연구위원의 ‘직업능력개발 계좌제 발전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이동임 연구위원의 “지식정보화시대의 국가기술자격제도 운영방향”에 대한 발제 및 지정토론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