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진실’ 계속 얘기해주길
‘불편한 진실’ 계속 얘기해주길
  • 참여와혁신
  • 승인 2009.10.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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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참여와혁신>을 접하게 된 계기는 ‘누가 노동조합을 자판기로 만들었나?’를 통해서이다. 그 이후 그 연장선상에서 <참여와혁신>에 기획으로 연재된 ‘불편한 진실’ 시리즈를 보면서 4년차 상임간부를 하고 있는 나의 얘기를 하고 있구나 하는 뜨끔한 생각이 들었다.

그 간 노동조합은 시민단체와 함께 도덕적 우위를 가지고 나름의 여론을 선점했지만, 어느덧 ‘등 따시고 배부른’ 시기를 보내다 보니 자판기가 되어가고 불편한 진실을 말하지 않을 수 없는 시기가 되었다는데 반성을 같이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참여와혁신>이 정규직을 위한, 또는 대기업 노조를 위한, 넥타이를 맨 노동자를 위한 구성뿐 아니라, 아무도 눈길 주지 않은 소형 조직, 소외된 계급, 그리고 소중한 것을 위해 활동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도 많이 확보해 주기 바란다.

결국 그런 내용들을 통해 기존 연대하는 것에 인색하고 보고 싶은 것만 보아왔던 자판기 노조에 경각심을 일깨우며 반성을 할 수 있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노동자를 위한 월간지가 되어 주었으면 한다.
앞으로도 ‘불편한 진실’을 계속 얘기해 주었으면 한다.  

서광석 금융노조 신한은행지부 조직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