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지부 조합비 논란 끝에 원래대로
현대차지부 조합비 논란 끝에 원래대로
  • 박석모 기자
  • 승인 2009.10.1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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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기-이경훈 회동 통해 최종 매듭 … 배분비율도 기존대로 54%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이경훈, 이하 현대차지부)의 조합비 납부유예 논란이 예전대로 조합비를 납부하고 배분비율도 유지하는 쪽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지부는 12일 확대운영위를 열어 이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논란을 거듭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이 문제는 13일로 예정된 금속노조 박유기 위원장과 이경훈 지부장의 회동 이후에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와 관련 금속노조는 “조합비는 정상적으로 납부하고 배분비율도 지회에 배분하는 40%가 아니라 기존대로 54%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확인했다. 또 “박유기 위원장이 현대차지부를 방문하는 것은 ‘특별한 안건’이 있어서가 아니라 일상적인 지부 순방”이라고 밝혔다.

또 “회동에서는 조합비 문제와 (금속노조) 파견간부 문제에 대해 정리할 것”이라며 “조합비와 관련 10월 조합비 납부유예를 결정한 것에 대해 지부에서 사과하고, 위원장은 조합비와 관련한 오해를 해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합비 납부 문제는 이로써 일단락될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지부 확대운영위에서는 조합비 납부유예 문제와 함께 지부대의원 선거 문제가 다루어질 예정이었으나 조합비 문제와 관련된 논란이 길어지면서 선거 문제는 논의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주목을 받았던 박유기 위원장에 대한 징계 재심 건도 기타 안건으로 다뤄질 것으로 관측됐으나 논의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