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전에 파국 막자” 제안에도 사측은 감감
“파업 전에 파국 막자” 제안에도 사측은 감감
  • 정우성 기자
  • 승인 2009.11.0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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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5~6일 지역순환파업 앞두고 코레일에 집중교섭 제안

▲ 오는 5~6일 양일간 철도노조가 지역순환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3일 오전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기태 철도노조 위원장이 "철도공사는 진정으로 시민의 불편을 염려한다면 진지한 자세로 대화와 교섭에 나서야 한다"며 촉구하고 있다. ⓒ 봉재석 기자 jsbong@laborplus.co.kr
철도노조가 파업을 앞두고 사측인 코레일에 집중교섭을 제안했다.

3일 오전, 영등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철도노조 기자회견에서 김기태 위원장은 “11월 5일부터 6일까지 지역순환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도 “철도노조는 마지막 순간까지 합의타결을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사측인 코레일(사장 허준영)에 집중교섭을 요구했다. 철도노조는 지난 10월 29일 확대쟁의대책회의를 통해 1차 지역순환파업을 오는 5~6일 양일간 진행하고 11월 중순 2차 전면 총파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운수노조 김종인 위원장이 함께 참여해 “철도본부가 쟁의행위에 돌입하게 된 근본원인이 잘못된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과 철도선진화 정책에서 비롯됐다고 판단하고 정부의 관련 정책 전환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철도본부에 대한 노조 말살 기도를 운수노조와 민주노총에 대한 탄압으로 규정하고 운수노조 사수 차원에서 전 조직력을 발동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코레일 측은 쟁의행위 기간 동안 교섭을 진행할 수 없다는 의사를 노조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업을 앞두고 철도노조의 집중교섭 요구가 받아들여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 봉재석 기자 jsbong@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