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체 80%는 유해 사업장
국내 제조업체 80%는 유해 사업장
  • 신상미 기자
  • 승인 2010.01.2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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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작업환경 실태조사 발표…조사대상 중 80%가 유해작업환경 보유 사업장

국내 5인 이상 제조업 사업장 10곳 중 8곳은 위험기계와 기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음・분진 등이 발생하는 유해사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노민기, 이하 공단)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4월부터 6개월 동안 전국 10만여 개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작업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단이 발표한 <2009 작업환경실태 일제조사>는 산재보상보험 가입 사업장 중 10만 7천여 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소음・분진 등이 발생하는 유해 작업환경 실태와 프레스, 공기압축기 등 위험기계・기구 보유 현황 및 화학물질 취급 현황 등을 조사한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제조업체 중 유해작업환경 보유사업장은 8만3천358개소, 위험기계·기구 보유사업장은 7만5천704개소, 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은 4만4천884개소로 조사됐다.

위험기계·기구는 5인 이상 제조업체의 79%, 5인 미만 제조업체의 66%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크레인·호이스트와 같이 인력작업 보조설비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압력용기, 공기압축기, 국소배기장치, 지게차, 프레스 순으로 보유대수가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화학물질은 5인 이상 제조업체의 48%, 5인 미만 제조업체의 33%에서 취급하고 있으며, 취급 유형별로 구분해 보면, 대부분 화학물질 제조업체가 아닌 사용업체인 것으로 확인됐다.

금번 조사는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기초 자료 확보를 위한 것으로 공단 측은 “산업재해예방과 관련된 각종 정책 수립과 산업안전보건 지도·감독 및 지원을 위한 기초 자료로 광범위하게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