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심위 실태조사에 파견자 관련 사항 포함될 듯
근심위 실태조사에 파견자 관련 사항 포함될 듯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0.03.0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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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전체회의에서 확정…오는 19일까지 설문조사 완료
민주노총의 근심위 참여는 시간 걸릴 듯

근로면제심의위원회(이하 근심위)가 내일 전체회의를 열고 전임자 실태조사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노동계에 따르면 근심위는 지난 6일 오후와 8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간사회의를 진행해 전임자 실태조사에 대한 설문조사 문항 마련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사회의에서 합의된 사항은 △ 전임자 유무에 상관없이 노동조합이 있는 사업장 대상 △ 실태조사 사업장은 700여개 △설문 내용에 상급단체 파견자 관한 사항 포함 등으로 알려졌다.

근심위는 8일 오후 여의도 노사정위원회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간사회의에서 합의된 실태조사 설문 문항을 의결한 후 곧바로 조사에 착수해 오는 19일까지 설문조사를 완료하고 분석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민주노총이 지난 5일 전격적으로 근심위 참가를 결의하고 강승철 사무총장과 박조수 사무금융연맹 수석부위원장을 근로자 위원으로 추천하는 공문을 노동부에 발송했으나 아직 근심위 참여가 확정된 상태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우문숙 정책국장은 “노동부에서 아직 답변 없다”며 “답변이 오는 것을 보고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노동부 관계자는 “일단 먼저 위원을 추천한 한국노총에서 양해한다면 가능하겠지만 이미 근심위가 활동하고 있는 마당에 노동부가 누구를 들어오고 말라고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양대 노총의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노총 손종흥 사무처장은 “한국노총은 충분한 논의를 거쳐 원만하게 근심위를 꾸리는 것에 동의하지만 아무런 공식적 행위가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먼저 들어오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민주노총이 노동부에 공문을 보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근로자위원으로 5명이 추천돼 활동하고 있는 상태에서 한국노총에 양해도 구하지 않고 무조건 들어가야 한다는 것은 무척 무례한 행위”라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