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노련, 사랑의 쌀 전달
자동차노련, 사랑의 쌀 전달
  • 박종훈 기자
  • 승인 2010.07.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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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례허식 대신 교통사고 피해 유자녀 돕기 앞장

▲ 6일 오전 11시 경기도 안산시 교통안전공단에서 자동차노련 김주익 위원장이 교통안전공단 정상호 이사장에게 1,500만 원 상당의 쌀 20Kg 300가마를 전달했다. ⓒ 자동차노련
자동차노련이 허례허식 대신 교통사고 피해 유자녀를 돕는 데 앞장서 다른 노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위원장 김주익, 이하 자동차노련)은 6일 11시, 쌀 20Kg 300가마(1,500만 원 상당)를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상호)에 전달하고 이를 전국의 교통사고 피해 유자녀 150명에게 나누어 주도록 했다.

자동차노련은 조합원 대다수가 버스운전기사임을 감안하여 지난 5월 20일 제48년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불필요한 허례허식인 축하 화환 대신 쌀을 받아 교통사고 피해 유자녀들에게 전달키로 결의했다.

대의원대회의 결의에 따라 자동차노련은 산하 조직, 관련 기관, 업계 등에서 쌀과 격려금, 금일봉을 전달받고 여기에 연맹의 사업비 절감 등을 통해 확충된 예산을 보태 전달할 쌀을 구입한 후, 피해 유자녀를 지원하고 있는 교통안전공단에 쌀을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자동차노련 김주익 위원장은 “업종 특성상 일상적인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의도하지 않게 가해자가 되는 경우가 있다”며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피해자 유자녀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보태고자 한다”고 밝혔다.

쌀을 전달받은 교통안전공단 정상호 이사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랑의 쌀을 기증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교통사고 피해자 유자녀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