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의 안전은 노동조합이 지킨다
노동자의 안전은 노동조합이 지킨다
  • 박종훈 기자
  • 승인 2010.07.0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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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산안활동 우수사례 공유하는 자리 가져

▲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0 한국노총 현장안전지킴이 전진대회 및 현장 산안활동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이건창호 노동조합의 마양호 위원장이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 봉재석 기자 jsbong@laborplus.co.kr
산업현장의 안전보건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에 노동조합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노총 안전보건연구소는 8일 오후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2010 한국노총 현장안전지킴이 전진대회 및 현장 산안활동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단위노조와 시·도지역본부 산업안전 담당자들과 현장 안전지킴이 80여 명은 노동건강권 확보투쟁을 결의하고 연대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그동안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노총은 올해 현장 산업안전 간부 조직화 사업으로 ‘현장 안전지킴이’를 지역별, 업종별 1조직 당 1명 이상 선정하여 분사, 외주화, 하청 등의 편법을 통해 외형적으로만 재해율을 낮추는 기존의 홍보용 산업안전보건 활동을 탈피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현장활동 매뉴얼인 ‘365 안전지킴이’를 제작하여 배포함으로써 활동가들을 지원했다.

이날 행사에서 장석춘 한국노총위원장은 백헌기 사무총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노동자의 안전과 삶이 노동운동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조합원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책임지고 보호할 수 있도록 노동조합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안전보건 활동 우수사례로는 이건창호노조, 한국항공우주산업노조, 오리엔탈정공노조, SK에너지노조, 신한일전기노조, 연세의료원노조, 새한미디어노조 등이 선정되어 각 15분 남짓 구체적인 활동 사례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고, 충북대 신창섭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여 심사위원단을 꾸려 각각의 성과를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서 대상은 새한미디어노조, 금상은 SK에너지노조, 은상은 오리엔탈정공노조에게로 각기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