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실력은 필요없다굽쇼?
외국어 실력은 필요없다굽쇼?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0.07.1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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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 조사 결과, 정규직 전환 인턴 중 고려대상 1위는 노력파
지각・결근 잦았던 인턴은 꼴불견 1위에 뽑혀…인턴도 기업에 따라 급여 차이 많아

외국어 실력이나 실무 지식을 갖춘 인턴보다 열심히 일을 따라 배우려는 노력파 인턴이 정규직 전환에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19일 발표한 ‘인턴사원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인턴 사원을 채용한 경험이 있는 기업의 인사담당자 35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싶었던 인턴은 ‘묵묵히 열심히 배우고 따라하려는 노력파 인턴’이란 응답이 55.1%(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출중한 외국어 실력 및 실무 지식 갖춘 인턴’은 1.6%에 그쳐 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인턴의 정규직 채용에 있어 실력보다는 인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주어진 일은 밤을 새서라도 마치는 성실한 인턴’은 36.9%의 지지를 획득했으며 ‘하나를 가르쳐 주면 열을 아는 똑똑한 인턴’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싶었다는 의견은 36.0%를 차지했다.

또한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보는 꼴불견 인턴으로는 ‘지각・결근 잦았던 인턴’으로 응답자 중 43.8%가 이를 지적했으며 ‘업무중 딴 짓하는 인턴’이 40.2%, ‘핑계가 많은 인턴’이 38.8%, ‘입만 열면 불평불만 하는 인턴’이 35.7%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인턴 기간 동안의 급여 수준을 묻는 질문에 외국계 기업은 월 평균 136만원을 지급하는 반면 대기업은 112만원, 공기업은 108만원, 중소기업은 83만원으로 나타나 인턴 급여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