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임원선거 돌입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임원선거 돌입
  • 박종훈 기자
  • 승인 2010.12.3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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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7일 임시대대 통해 의장-사무처장 선출
복수노조 대비‧비정규직 문제 중점, 공통된 공약

ⓒ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이하 울산지역본부)의 제20대 임원선거의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울산지역본부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입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내년 1월 7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선거를 치르게 된다.

울산지역본부의 임원선거는 의장-사무처장 후보가 러닝메이트로 조를 이뤄 등록하게 된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등록 접수 마감 후 추첨을 통해 기호 1번에 이준희 울산지역본부 상임부의장과 손일진 경동도시가스노조 위원장을, 기호 2번에 권대환 무림P&P노조 위원장과 이상희 에쓰오일노조 위원장을 각각 배정했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울산지역본부는 운영위원회를 열고 선거관리규칙에 의거해 <울산노총 제 20대 임원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건>을 상정, 운영위원 45명 중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재만 늘푸른택시노조 위원장, 안동웅 KP캠텍노조 위원장, 지일원 한성교통노조 위원장 등 3명을 선거관리위원으로 위촉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등록 마감시점부터 선거 직전일인 6일 자정까지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당선되는 제20대 임원 및 집행부는 내년 3월 1일부터 향후 3년간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를 이끌게 된다.

또한 선관위는 대의원배정 및 선거권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11월말 기준으로 파견대의원을 배정하고, 2010년 11월분 의무금을 25일까지 완납한 단위노조만 가질 수 있다고 규정했다.

대의원명부 작성 및 열람은 30일~31일 양 일간이다.

이번 선거에 의장 후보로 출마한 이준희 울산지역본부 상임부의장은 “내년 복수노조 시대를 대비해 변화되는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를 만들겠다”며 “현재 울산지역본부가 시민사회단체, 대중들로부터 고립돼 있는 형국인데 사회양극화, 비정규직 문제 등에 적극적 참여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노동운동의 길을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맞서는 진영의 권대현 무림P&P노조 위원장은 “기존의 집행부가 독단적 운영으로 울산노동자들에게서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겠다”며 “판을 통째로 바꿔 시대흐름에 맞는 현장 중심의 노조를 만들 것이고, 복수노조와 비정규직 문제 등의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