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미화원, 노사협상 타결
홍익대 미화원, 노사협상 타결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1.02.21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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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고용승계‧시급4,450원‧전임자 인정 등에 합의
21일자로 현장 복귀…고소‧고발 건 등 해결 남아

집단 해고에 반발해 49일간 점검 농성을 진행했던 홍익대 청소노동자들이 용역업체 측과 집단 고용승계 및 근로조건 개선에 합의하고 농성을 해제했다.

(가)공공운수노조 준비위 서경지부 홍익대분회는 20일 오전 홍익대 농성장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고 집단고용승계 및 근로조건에 관한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해 조합원 112명 중 86명이 참가한 가운데 찬성 77, 반대 8, 무효 1로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

홍익대분회는 전날인 19일, 아이비에스 인터스트리(미화), 용진실업(경비), 백상기업(시설관리) 등 홍익대 외부용역업체들과 △ 해고자 전원 고용승계 △ 일 8시간 근무 및 주5일제 실시 △ 시급 4,450원(경비의 경우 3,560원) △ 식대 월 5만원 △ 명절 상여금 5만원 △ 전임자 인정(미화 1명, 경비 0.5명) △ 서경지부 집단교섭 단협안 준용 등에 잠정 합의했다.

이로서 홍익대 청소, 경비, 시설관리 노동자들은 49일간 진행된 홍익대 문헌관 점거농성을 해제하고 오는 21일자로 현장 복귀를 선언했다.

한편 (가)공공운수노조 준비위 서경지부는 이날 홍익대분회의 노사교섭 타결에도 홍익대 측이 고소‧고발을 취하하지 않고 있으며 노조가 주장했던 휴게실 개선 및 노조 사무실 공간 확보 등이 이루어지지 않아 투쟁은 끝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